FDA, 초기치매 치료제 ‘레켐비’ 첫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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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 이 병에 걸릴까 늘 걱정이시죠.
바로 치매의 일종인 알츠하이머,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 모두를 힘들게 하는 병입니다.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았습니다.
치매를 극복할 날이 조금이라도 가까워졌을까요?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 6일,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레켐비'를 정식 승인했습니다.
이 신약은 치매 원인으로 지목되는 뇌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합니다.
환자 1700여 명이 참가한 임상시험 결과, 18개월 동안 신약을 투약한 환자의 알츠하이머 진행 속도가 5개월가량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어수 /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증상만 좀 좋게 하는 게 아니라, 뇌에서 병리를 제거하는 방식의 치료제는 제대로 처음 나왔기 때문에 지금 환자들이나 보호자 그 다음에 임상가들이 기대가 많다."
다만 초기 환자에게만 효과를 보여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도 있습니다. 임상 시험 참가 환자 중 13%가 뇌부종, 17%가 뇌출혈을 겪었습니다
이번 FDA 정식 승인으로 환자들은 연간 비용이 한화 3천400만 원 상당인 레켐비에 대한 보험혜택을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우리나라 식약처도 지난달부터 레켐비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르면 내년 말 또는 2025년 초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이태희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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