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호우 특보 해제…약해진 지반에 산사태 ‘주의’

손민주 2023. 7. 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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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오늘 광주와 전남에는 오후까지 호우특보가 내려져 많은 비가 왔습니다.

지금은 특보도 해제되고, 비가 주춤한 것 같은데, 취재기자 불러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손민주 기자! 지금 비가 그친 건가요?

[리포트]

네, 저는 지금 광주 5·18기념공원 앞에 나와 있는데요.

지금은 빗줄기가 그치고, 하늘에 먹구름만 가득 껴있습니다.

광주와 전남 21개 시군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오후에 차례대로 해제됐습니다.

오늘 내린 비의 양은 신안 흑산도 72.7mm를 최고로 보성 70.3, 광양 61.5, 광주 59.7, 목포 52.5등입니다.

특히 오후 한때 여수산단에 시간당 39mm, 광주에는 시간당 27mm가 내리는 등 곳에따라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3시쯤 광주 지산동의 도시철도 2호선 공사장 옆 인도에서 땅이 꺼지며 생긴 구멍에 50대 여성이 빠졌습니다.

이 여성은 타박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또 광주그린카진흥원 인근 진곡산단 도로에서 트레일러가 넘어져 운전자가 다치고, 차량 통행이 1시간 정도 통제됐습니다.

함평과 나주에서는 나무가 도로에 쓰러지고, 광주에서는 도로 침수와 누수 등으로 119에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산림청은 장마철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다며 광주와 전남 지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집 근처 배수로를 정리하고 미리 대피장소를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까지 광주와 전남 내륙에 5에서 40mm, 남해안 지역은 모레 아침까지 30에서 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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