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 아이 암매장 친모, "원치 않는 임신이었다"
2023. 7. 7. 19:38
【 앵커멘트 】 태어난 지 겨우 1주일 된 아기를 암매장한 친모가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 벌인 일이라고 했던 친모는 법정에 들어가면서 원치 않는 임신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갓난아기를 김포의 가족 텃밭에 암매장한 혐의로 체포된 친모가 법정으로 들어섭니다.
범행 시점이 2016년 8월로 7년 만에 확인된 겁니다.
▶ 인터뷰 : 친모 - "원치 않는 임신이었습니까?" - "네"
애초 친모는 숨진 아기를 암매장했다고 진술해 시신유기 혐의로 붙잡혔지만, 하루 만에 아기를 숨지게 했다고 털어놔 살인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경찰은 친모가 지목한 텃밭을 수색해 어제 유골을 찾았습니다.
처음엔 아기가 태어난 다음 날 묻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친모는 출산 1주일쯤 뒤 아기를 암매장했다고 경찰에 밝혔습니다.
경찰은 친모가 10대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정황도 확인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은 친모가 아기를 낳고 텃밭에 유기할 때까지 구체적인 상황이 어땠는지에 대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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