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기지개’로 경상수지 흑자 전환…“저점 벗어났다”

손서영 2023. 7. 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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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도체 업체들은 이처럼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경제 전체로 보면 반전의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경제가 바닥을 다지고 회복세로 접어들었다는 한국은행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5월 경상수지도 한달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반도체 수출 물량을 월별로 나누어 보면, 감소 폭이 줄어들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화용/한국은행 국제수지팀장 : "5월에 (반도체) 수출 물량은 증가로 전환했고요. 수출 금액도 월별로 보면 약간 등락이 있긴 하지만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고. 그래도 좋아지고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나..."]

여기에 승용차 수출 호조가 더해지면서 상품수지는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대외경제 성적표인 경상수지도 4월 적자에서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동원/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저점은 벗어났다, 회복을 보이는 국면으로 진입했다. 상품수지 개선세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구체화, 본격화될 수 있을 것 같고..."]

앞서 정부도 경제정책방향에서 이른바 상저하고를 다시 한번 강조하며 하반기 경기 회복을 전망했습니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은 전보다 더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언급이 두드러지고 중국의 경기 회복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 역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고 경상수지 개선은 주로 수입 부분, 원자재 수입 감소에 의한 부분이기 때문에 경기 개선 효과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수출이 회복하고, 소비가 완만하게 증가하는 흐름에서도 전문가들은 하반기 경기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한국은행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도 차례로 예고돼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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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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