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기업인들 만나 "中 원자재 수출통제 우려"

(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일 (현지시간)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에 도착해 “중국과 건전한 경제적 경쟁을 추구하고 전세계적인 도전에서 협력할 방법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있다. 2023.7.7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의 갈륨과 게르마늄 등 첨단 제품 원자재 수출 통제에 우려를 표했다.

7일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미국 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재중 기업인 간담회에서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두 가지 중요 광물(갈륨, 게르마늄)에 대해 중국이 최근 발표한 새로운 수출 통제를 우려하고 있다"며 "이 조치들은 탄력적이고 다양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중국이 국영, 민간 기업에 대해 보조금 확대 등을 '비시장 도구'로 언급하며 외국 기업의 시장 접근에 대한 장벽 우려를 중국 당국과 회의에서 제기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달간 미국 기업에 취해진 징벌 조치로 인해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베인앤드컴퍼니, 민츠그룹 등에 대한 단속과 전문가 네트워크 캡비전이 군사 정보를 빼돌렸다며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옐런 장관은 이날 아침 류허 전 부총리와 이강 인민은행장과도 만났지만,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sa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