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원희룡 “민주당, 가짜뉴스 사과·문책하면 백지화 고집할 이유 없어”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원안 추진'엔 "누구 마음대로? 양평군민 뜻 물어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선언과 관련해 "(민주당이) 그동안 가짜 뉴스를 선동했던 것에 대해 국민들 앞에 깨끗이 사과하고, 진실을 수용하고, 책임자를 문책해 재발 방지하겠다면 내가 고집할 이유가 있겠냐"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가짜뉴스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한다면, 사업을 재검토해볼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입니다.
원 장관은 오늘(7일)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정말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안 지을 것이냐'는 질문에 "가짜 뉴스로 범벅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다.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양평 군민들에게 물어봤냐"면서, "누구 마음대로 원안으로 가냐"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어 "백지화를 만약 재고하게 되면 양평군민의 뜻을 물어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원 장관은 "원안으로 간다는 것은 이 부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우리가 결과적으로 인정하는 꼴처럼 다시 기정사실화할 것"이라며 "괴담선동의 좌판을 깔려고 하는 민주당의 그런 장사 수법에는 협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대안 노선안 종점 인근에 있다는 것을 언제 알았냐'고 묻자 "6월 29일 김두관 의원이 질문서를 보내왔기에 그때 실무 부서에서 보고를 받고 알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국감에서 비슷한 질문을 했던 적이 있다며 "원 장관이 '김 여사 땅이 근처에 있었다는 걸 사전에 알았다면 정치 생명을 건다'고 했으니 사퇴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그때 질문은 이 땅을 포함해 양평군에 있는 여러 가지 땅을 놓고 산지에서 형질 변경이 됐다고 해서 불법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고, 불법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고 답변을 드리겠다고 했고, 확인 결과 불법이 아니어서 답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땅과 고속도로 노선이 연결되는지, 종점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내가 알 수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원 장관은 '이번 백지화 결정이 대통령 뜻도 반영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만약 대통령을 끌어들인다면 내가 누를 끼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전문]
Q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 방금 여야 정치권 비판하는 양평 군민들 목소리도 들어보셨는데, 정말 서울 양평 고속도로 안 지으실 겁니까?
저희가 그동안 여러 가지 대안을 놓고 주민 수렴,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는데 끝까지 이걸 가짜 뉴스로 몰고 가려는 민주당의 행태가 저희가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가짜 뉴스로 범벅이 돼 있는 상태에서는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다. 어쩔 수가 없죠. 안타깝지만 어쩔 수가 없습니다.
Q2. 그러면 지금 가짜 뉴스라고 말씀하시는데, 저희가 한번 보면서 제가 설명을 드릴게요. 야당 주장은 이겁니다. 원래는 2021년 양서면이 종점인 걸로 예비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는데, 갑자기 올해 강상면이 종점인 노선으로 바뀌었고, 봤더니 근처에 김건희 여사 일가 소유 땅이 있다. 이거 특혜다. 왜 바꾼 겁니까?
바뀐 게 아니라 이 고속도로는 2007년부터 양평읍으로 가는 게 이 밑에 노선이거든요. 이걸 포함해서 민자로 진행되다가 무산되고, 2017년에 국가재정사업으로 바뀐 다음에 이제 진행이 됐는데 돈은 위쪽이 덜 들어가죠. 그래서 예타는 경제성을 따라서 일로 갔는데, 그 이후에 민주당 군수가 강하에 IC가 있어야 되겠다라고 당정 협의를 하면서 주장을 해요. 그다음 군수가 국민의힘으로 바뀐 다음에, 국민의힘 군수와 국회의원도 강상, 강하, 양평읍으로 가는 이게 양평 군민들의 절대다수기 때문에, 이리로 가야지 위는 반대다. 그래서 예타에 불과, 예타는 예비잖아요. 본 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의견 수렴을 하면서 안이 바뀔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결정한 것도 아니에요. 양평군에서 당을 떠나서 다 요구하는 사항이고, 해당되는 인구가 더 많은 노선도 대안으로 함께 놓고 의견 수렴에 들어간 건데 이걸 가지고 이제 김건희 특혜를 주라고 했다. 그러니까 자기네 주장할 때는 숙원 사업에 대한 노력이고, 국민의힘이 하면 김건희 여사 특혜입니까? 그리고 이걸 처음에 설명했는데도 계속 TF 팀이니 하면서 이거를 그 프레임 짜서 거짓 선동하는 데만 몰두를 하고, 이해찬, 이재명 다 나서서 민주당 전부가 아 이거는 괴담 선동에만 목적이 있구나. 그렇기 때문에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Q3. 원 장관은 그럼 김건희 여사 땅이 여기 근처에 있다는 걸 언제 아셨어요?
6월 29일. 김두관 의원이 저에게 질문서를 보내왔길래, 그때 우리 실무 부서에서 보고를 받고 알았고. 노선이 일로 간다는 것 자체도 그때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그전에는 강하 쪽으로 가도록 해달라, 기존 안을 변경해 달라는 것을 상임위원회에서 공개 발언을 했고, 그래서 의원이 제기를 하니까 우리가 실무 부서에 검토를 시키겠다고 해서 그 검토의 과정이 현재 환경영향까지 오는 거지, 중간에 그걸 장관이 보고받을 이유가 없어요.
Q4. 그러면 야당은 지금 이걸 진작 알았으면 원 장관께서 정치 생명 건다고 하니까 뭐라고 하냐면 지난해 국감 때 이미 이 질문을 비슷한 질문을 했는데 몰랐을 리가 없다. 그러니까 사퇴하라 이렇게 주장을 합니다.
그때 질문은 이 땅을 포함해서 양평군에 있는 여러 가지 땅들을 놓고 이게 산지에서 뭔가로 형질 변경이 됐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이게 불법이 아니냐고 지적을 하니까, 내가 그게 불법인지 아닌지를 확인해 보고 답변을 드리겠다. 확인해 본 결과 불법이 아니어서 답변을 드린 거고요. 그 땅이랑 이 고속도로랑 뭐 노선이 연결되는지, 이 종점에 있는지 그거에 대해선 제가 알 수가 없죠.
Q5.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이 주변에도 많다는 보도들도 나오고 있는데 이게 지금 선산입니까? 이 땅이 최근에 산 건 아닌 거죠?
주된 것은 선산이어서 조상 대대로 내려온 땅으로 알고 있습니다.
Q6. 그러면 이게 특혜가 되려면 김건희 여사 이제 일가 소유 땅, 여기 강상면으로 오면, 이 땅값이 오르는 거예요? 그럼 특혜 맞잖아요. 만약에 결과적으로만 본다면.
이미 여기에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갑니다. 그리고 여기에 남양평 IC가 바로 이 땅 옆에 있어요 이미. 그러니까 이게 노선이 이리로 가느냐 이리로 가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대신 어느 고속도로든지 간에 중부 내륙이랑 연결되면, 이 일대 전체가 혜택이 가죠. 그래서 양평 군민들이 전체가 다수가 이 밑에 노선을 가지고 혜택을 보려고 하고 있는 거고, 현재 서울이나 하남 시민들도 이 부분을 요구를 하는 거지, 이게 다른 데들은 이익이 없는데 여기만 혜택을 주려고 한다? 어떻게 이게 그런 선동이 가능한지 아무리 설명을 해도, 설명을 하면 그거는 무시하고 또 다른 것 제기하고 제기하면서. 아마 그 괴담 선동에 몇 번 재미를 봤잖아요. 근데 원희룡한테는 안 통하죠.
Q7. 아니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오늘 지금 말씀이 놀부 심보라 이렇게 비유를 하면서 아니 없애지 말고 그럼 원안대로 하면 되지 않느냐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요. 원안대로 하자. 여기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자, 그거 양평 군민들한테 물어봤습니까? 만약에 지금이라도 여론조사 하면요. 만약에 우리가 이걸 이 백지화를 만약에 다시 재고를 하게 되면, 양평 군민의 뜻을 물어봐야죠. 누구 마음대로 원안으로 갑니까? 그러면 원안으로 간다는 거는 이 부분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우리가 결과적으로 인정하는 꼴처럼 다시 기정사실화할 텐데, 그렇게 가려면 그동안에 가짜 뉴스 선동했던 것에 대해서 국민들 앞에 깨끗이 사과하고, 가짜 뉴스에 대해서 진실을 수용을 하고 그리고 책임자를 문책해서 재발 방지하겠다는 게 되면 그래도 제가 고집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이걸 모든 거를 지금 가짜 뉴스 프레임을 가지고 정치적으로 재미를 보려는 그런 괴담 선동의 좌판을 깔려고 하고, 온 국민을 앞으로 임기 끝까지 이걸 몰고 가려는 그런 민주당의 그런 장사 수법에는 제가 협조를 할 수가 없습니다.
Q8. 그런데 여당도 재검토를 좀 다시 해 볼 필요는 있지 않겠냐. 양평 군민들이 그래도 어느 쪽이든 고속도로가 필요하고 숙원 사업이니까. 전혀 검토 지금 대상이 아니에요?
여당은 우리 국민들의 여론을 좀 더 유연하게 수렴하는 데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여당에서 그렇게 사과와 문책을 전제로 가짜 뉴스에 대한 사과와 문책을 전제로 한다면, 그때 가서 저희들이 같이 머리를 맞대보겠지만, 고속도로 개설 사업은 국토부 장관이 책임지는 사업입니다. 이런 가짜 뉴스에다가, 저에게도 탄핵을 거론하고 모든 것을 묻지마 기승전결 전부 김건희 특혜로 몰고 가는 그런 것을 재발 방지한다는 아무런 보장이 없는 상태에선, 이거 가도 그 다음 또 못 갑니다. 또 선동으로 물들 거기 때문에, 그렇게 할 거면 제가 영원히 하지 말자는 게 아니고요. 김건희 여사가 이 정부 끝나면 김건희든 윤석열 대통령이든 문제가 안 될 거 아닙니까. 그때 하자.
Q9. 원 장관 뜻이에요 아니면 대통령 뜻도 반영이 된 겁니까? 지금 이 백지화는.
지금 이것을 만약에 대통령을 끌어들인다면 제가 누를 끼치는 거죠. 왜냐하면 고속도로 개설의 책임자가 저기 때문에. 그리고 만약에 이게 제가 만약에 잘못돼서 대통령과 정권에 누를 끼친다면, 제가 거기에 대한 인사 책임까지도 지겠습니다.
Q10. 원 장관 정치적 개인 행보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오던데 어떻습니까?
개인 행보가 아니라 국토부 장관으로서 그리고 이런 무책임한 묻지마 선동 때문에 우리 도로국 공무원들이 전국에 수백 개의 고속도로와 지방 국도 사업을 하는데요. 이것 때문에 지금 며칠 밤새고 있어요. 국회에서 부르면 불려 가고요. 이렇게 해서는 가려고 해도 갈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이렇게 거짓 선동 판으로 만들어 버린 이 부분에 대한 원인 제거와 재발 방지가 되지 않고는 우리가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다. 그런 점에서 국민들께서, 양평 군민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이거를 이해를 해 주시고, 아니면 가짜 선동의 원인을 제거해 주십시오.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