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진바닥 찍었나…삼성전자, 하반기 반등 가능성은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에서 14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일각에선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바닥을 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반기 반도체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 건지, 스마트폰을 비롯해 다른 부문은 어떨지 산업부 장가희 기자와 분석해보겠습니다.
【 앵커1 】 장 기자, 삼성전자는 크게 두 가지 부문으로 나뉘잖아요. 스마트폰을 포함한 가전부문과 반도체. 이번에도 반도체 영역이 대규모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이죠?
【 기자1 】 그렇습니다.
오늘 나온 실적은 2분기 '잠정' 실적이기 때문에 오는 27일 확정 실적이 나올 때까진 부문별로 자세히 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보통 반도체 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60~70% 정도를 차지하거든요.
그런데 반도체 사업부가 2009년 1분기 7,100억 적자를 낸 이후 14년 만인 지난 1분기에 4조5,8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어요.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악화됐기 때문이죠.
증권가가 추산한 이번 2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손실 전망치는 1분기보다는 조금 줄어든 3~4조 원대인데요.
다만, 1분기 갤럭시 S23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실적 버팀목이 됐던 스마트폰 사업이 2분기에는 다소 주춤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2 】 그렇다면, 3분기부터는 삼성전자 실적이 좀 나아질까요?
【 기자2】 반도체의 경우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데요.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생산 업체들의 감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고요.
D램 출하량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가격 하락세도 둔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동원 / KB증권 연구원 - "하반기 개선을 보는 이유가 특히 D램에서 고부가 제품 출하가 3분기부터 늘어날 것 같아요. 낸드는 가격 하락은 지속되지만 하락 폭은 둔화할 것 같아서."
【 앵커3 】 반도체 외에 스마트폰 신제품 발표도 예년보다 빨리 진행할 예정이라고요.
【 기자3 】 그렇습니다. 이달 말에 새 스마트폰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인데요. 예년보다 보름 이상 빨리 공개하는거예요.
8월께 풀리면 판매 기간이 예년보다 길어지니까, 판매량 증가도 기대해볼 수 있고,
또 스마트폰 시장은 침체중이지만 폴더블 시장은 성장하는 추세기 때문에 3분기 가전 사업부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마무리 】 네. 장기자 잘 들었습니다.
[장가희 기자, jang.gahui@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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