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 우즈벡·태국서 뛰었던 김보용 영입…공격진 보강

'우즈벡 용병' 크리에이터로도 잘 알려져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부천FC1995(이하 부천)가 김보용(26)을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부천은 우즈베키스탄과 태국의 프로 리그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김보용이 후반기부터 팀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180㎝, 76㎏의 다부진 체격을 갖춘 김보용은 빠른 스피드와 사이드 돌파 능력이 뛰어난 공격수로 꼽힌다.

숭실대를 거쳐 화성FC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김보용은 2020년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해 프로에 첫 발을 내디뎠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슈퍼리그의 FK투론에서 33경기 4득점 7도움과 타이리그의 치앙마이FC에서 35경기 9득점 5도움을 기록했다.

유튜브에서 '우즈벡 용병'이란 이름으로 크리에이터로도 이름을 알렸다. 타국에서 활약했던 그는 이번에 다시 부천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재도전하게 됐다.

이영민 부천 감독은 "김보용은 힘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로 전술적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부천에 입단한 김보용은 "3년 동안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항상 K리그로 다시 돌아오는 꿈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도전할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부천이 승격 플레이오프 순위권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데 남은 후반기 뒷심으로 반등할 수 있도록 큰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부천은 현재 K리그2에서 9승3무6패(승점 30)고 13개 팀 중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 부산아이파크(승점 34)와 격차가 크지 않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