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하고 싶은데" 106구 교체에 감독 악수 거부? 日 광속구투수 귀여운 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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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롯데 마린스 파이어볼러 사사키 로키의 행동 하나가 화제에 올랐다.
사사키는 지난 5일 일본 지바현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전에 선발등판해 시속 162km 광속구를 뿌리며 8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11경기에서 72이닝을 던져 107탈삼진을 기록,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를 포함해 가장 먼저 1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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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지바롯데 마린스 파이어볼러 사사키 로키의 행동 하나가 화제에 올랐다.
사사키는 지난 5일 일본 지바현 ZOZO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전에 선발등판해 시속 162km 광속구를 뿌리며 8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사키는 팀의 2-1 승리로 시즌 6승째를 달성했다.
사사키는 11경기에서 72이닝을 던져 107탈삼진을 기록,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를 포함해 가장 먼저 1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이날 규정이닝에 도달한 사사키는 평균자책점도 1.50으로 끌어내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1.89)를 제치고 리그 1위가 됐다.
이날 사사키는 1회 무사 2,3루 위기에서 탈삼진 3개를 기록하는 무시무시한 피칭을 시작으로 탈삼진쇼를 이어갔다. 사사키는 올 시즌 처음으로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탈삼진 2개와 땅볼로 이닝을 가볍게 마쳤다.
퍼시픽리그 유튜브 채널은 경기 후 이날 하이라이트를 게재했는데 여기서 사사키의 행동이 미소를 자아냈다. 요시이 마사토 지바롯데 감독은 8회를 마치고 내려온 사사키에게 교체를 의미하는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사사키는 이를 본 뒤 몸을 돌려 '교체 거부'를 표시했다. 그러나 요시이 감독이 손을 거두지 않자 사사키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땀을 닦으며 감독의 손을 잡고 등판을 마쳤다. 곁에서 지켜보던 동료 외야수 가쿠나카 가즈야는 사사키가 귀엽다는 듯 웃음을 보였고 요시이 감독도 미소지으며 사사키의 엉덩이를 두들겨줬다.
교체 후 더그아웃에서 팀이 9회 1실점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사사키는 9회 경기가 끝나자 큰 소리로 포효하며 박수로 자신의 승리를 지켜준 동료들을 반겼다.
일본 야구전문매체 '풀카운트'는 "사사키는 더 던지게 해달라는 듯 감독의 악수를 거부했지만 이미 106구를 던졌기에 결국 납득하고 감독의 손을 쥐었다. 사사키의 승부욕에 팬들은 '귀엽다', '역시 자신의 일에 투철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올해 첫 완봉승을 노렸던 사사키는 일단 완봉에 실패했지만 팀내 다승 1위인 시즌 6승째를 거두고 히어로 인터뷰에 나섰다. 사사키는 "모든 타자들을 삼진으로 잡는다는 마음으로 던졌는데 결과적으로 잘 돼서 기뻤다. 건강하게 1경기, 1이닝이라도 더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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