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엘리베이터서 성범죄 목적 여성 폭행…20대 남성 구속

경찰 마크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성범죄 목적으로 여성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은 7일 강간치상 혐의를 받는 2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밝혔다.

A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이송되던 중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성폭행 의도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답했다.

A씨는 지난 5일 낮 12시30분 쯤 경기 의왕시의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2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리고 성폭행을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를 무차별 폭행하다가 엘리베이터가 멈추자 끌어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의 비명을 듣고 나온 다른 주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갈비뼈 골절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외 B씨는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지만 평소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