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조명탄 터뜨리고 폭발 일으키고…러 전투기, 美공군 또 공중도발

신성철 기자 2023. 7. 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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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최근 몇 달 새 미군을 향한 공중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미군과 러군은 모두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각자 다른 진영을 지원하고 있다.

미군은 ISIS(이슬람국가) 퇴치를 위해 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 민주군(로자바)을, 러군은 시리아 정부군을 돕는다.

지난달에는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동맹국인 이란과 협력해 미군을 몰아내기 위해 물밑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이 기밀 문서 유출로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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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러시아군이 최근 몇 달 새 미군을 향한 공중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시리아에서 미군 철수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 공군 중부 사령부는 5일(현지시간) 시리아 상공에서 러 SU-35 전투기가 미 MQ-9 리퍼 드론(무인기)에 지나치게 가까이 다가와 제트 폭발에 의한 기체 고장을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튿날에는 러 전투기가 미 드론 비행 경로에 조명탄을 터뜨려 작전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미군과 러군은 모두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각자 다른 진영을 지원하고 있다.

미군은 ISIS(이슬람국가) 퇴치를 위해 쿠르드족이 이끄는 시리아 민주군(로자바)을, 러군은 시리아 정부군을 돕는다.

지난 4월에는 시리아 상공에서 러 SU-35가 미 F-16을 상대로 근접전을 시도한 사건도 있었다.

CNN은 6일 러 공군이 미군 기지에 너무 가까이 비행하는 등 충돌 방지 규약을 어기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충돌 방지 규약은 2019년 두 국가가 시리아에 충돌 방지선을 긋고 군사적 충돌을 피하자는 취지로 맺은 합의이다.

지난달에는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동맹국인 이란과 협력해 미군을 몰아내기 위해 물밑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이 기밀 문서 유출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란이 민병대를 모집하고 이들을 훈련해 시리아 주둔 미군에 로켓과 드론 공격을 지속적으로 가할 계획을 세웠다는 문서의 내용이 지난달 1일 워싱턴포스트(WP) 보도로 밝혀졌다.

이미 드론 폭격으로 미군에 사상자를 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WP는 "기밀 문서가 작성된 지 몇 달 만에 러시아가 시리아 미 군사 기지 상공을 비행하고 항공기 운행을 방해하기 시작했다"며, 공중 도발을 반미 활동의 일환으로 풀이했다.

뉴스1

ss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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