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와르르' 예고된 참사 막지 못했다...삼성, 전반기 최하위 마무리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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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참사였지만 막지 못했다.
삼성이 최하위로 추락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약해질대로 약해진 불펜이었다.
현재 삼성 3루 포지션의 타격 WAR은 -1.11로 단연 10개 구단 중 최하위며 KBO리그 역대로 봐도 최저 3위(최저 1위 1996년 현대 유니콘스 -1.49 / 2위 1987년 MBC 청룡 -1.22)를 기록할 정도로 전력이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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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예고된 참사였지만 막지 못했다. 그 결과는 전반기 최하위 굴욕이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서 1-5로 패했다. '약속의 땅' 포항에서 3연전을 모두 내준 삼성은 시즌 28승 48패 승률 0.368을 기록했다. 9위 한화 이글스(32승 39패 4무 승률 0.451)과 격차는 6.5경기까지 벌어졌다. 삼성이 전반기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한화가 모두 진다고 해도 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삼성의 전반기 꼴찌가 확정된 것이다.
삼성이 최하위로 추락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약해질대로 약해진 불펜이었다. 올 시즌 삼성 불펜은 평균자책점(5.10)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STATIZ 기준 불펜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0.40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값을 기록하고 있다. 역전패도 23번이나 당해 2위 KIA 타이거즈(17회)와는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1위에 올랐다.
불안 요소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아무런 움직임을 가져가지 않았다. 다른 팀들이 FA를 영입하고 방출된 선수를 영입해 뎁스를 강화할 때도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포수 포지션에서 좋은 트레이드 카드를 들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문을 닫고 배짱을 부렸다.
시즌이 시작되자 우려는 현실이 됐다. 언제 에이징 커브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베테랑 오승환과 우규민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자 불펜은 그대로 붕괴됐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이원석에 신인 지명권을 더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김태훈을 받아왔지만 오히려 불은 더 커졌다(김태훈 이적 후 26경기 1승 3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7.77).
전반기 최하위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받아든 삼성은 후반기 전망이 오히려 더 암울하다. 퓨처스 남부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2군에서 1군 뎁스를 보강해줄만한 선수를 찾기는 어렵다. 부상으로 이탈한 오재일은 복귀한다고 해도 올 시즌 타율 최하위(0.183)에 머물고 있는 폼이 얼마나 올라올지 알 수 없다. 결국은 기존의 1군 선수들이 분발하고 트레이드 등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삼성은 최근 타이밍이 늦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포수진에서 김태군을 KIA로 보내고 전천후 내야수 류지혁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통해 구멍난 내야 전력을 보강하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과연 삼성이 창단 첫 꼴찌의 굴욕을 피하기 위해 어떤 변화를 시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OSEN
기록 참고=STAT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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