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휴가 미복귀' 재수사…판단 달라질까
[앵커]
검찰이 무혐의로 결론 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대 휴가 미복귀 의혹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관련자를 잇달아 소환하는 등 관련 수사를 본격적으로 재개했는데요.
판단 결과가 달라질지 주목됩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0년 검찰은 추미애 전 장관의 아들 서 모 씨의 군대 휴가 미복귀 의혹을 최종 무혐의로 결론냈습니다.
추 전 장관 측이 청탁 전화를 했다는 휴가 담당 김 모 대위의 진술이 오락가락한다는 점이 주요 이유였습니다.
<김관정 / 전 동부지검장(2020년 10월)> "포렌식을 했는데 일부를 지웁니다. 지우고 4회 진술을 번복을 하는데…."
대검찰청의 보강수사 지시에도 결론은 같았습니다.
<조남관 / 전 대검 차장(2020년 10월)> "추가로 동부지검에서는 이걸 더 조사해봤자 결론이 바뀔 것 같지가 않다. 현 상태에서는 기소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검찰은 지난 4월 김 대위를 다시 3차례 불러 조사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의혹을 최초 폭로한 당직사병과 휴가 승인권자 간부, "휴가 연장은 안 된다"고 통보한 걸로 알려진 직속상관도 조사했습니다.
불기소 처분에 반발한 국민의힘이 다시 판단을 구하자, 기존 수사가 미진했다고 판단한 대검이 지난해 11월 다시 수사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겁니다.
의혹의 핵심은 2017년 6월 23일간 휴가를 붙여 쓴 서씨가 중간에 휴가 승인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부대에 복귀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 행위가 군무 이탈인지와, 병가를 연장한 과정에서 추 전 장관 입김이 작용했는지가 쟁점입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2019년 12월)> "(외압이 들어갔다면 큰 문젭니다.) 외압을 쓸 이유도 없고, 쓰지도 않았습니다."
김 대위에게 전화한 추 전 장관의 보좌관과 아들 서씨도 조사받을 걸로 보이는 가운데, 추 전 장관 소환 여부도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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