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마저 "元의 서울-양평고속도로 `백지화`, 누가봐도 `뜬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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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보수정당 초강세 지역인 양평에서 왜 저런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추론을 바탕으로 이 전 대표는 "그런 점에서 당·정이 상의 끝에 내린 결정이 아니라, 원희룡 장관의 개인적인 선택이었다고 믿고 싶다"며 "양평은 보수정당의 초강세 지역이다. 그런 곳에서 왜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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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보수정당 초강세 지역인 양평에서 왜 저런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7일 오후 자신의 SNS 계정에 "누가봐도 원안 추진도 아닌 백지화는 뜬금포"라며 "원희룡 장관의 개인적인 급발진이어도 문제지만, 당정에서 논의·상의 끝에 나온 결론이더라도 문제"라고 말을 이었다.
이어 원 장관의 발표가 당정 작전이라면 백지화 선언 후 더불어민주당 공세와 여론 악화로 양평지역 주민들에게 호소한 뒤, 총선에서 심판론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 아니었는지 꼬집었다.
이런 추론을 바탕으로 이 전 대표는 "그런 점에서 당·정이 상의 끝에 내린 결정이 아니라, 원희룡 장관의 개인적인 선택이었다고 믿고 싶다"며 "양평은 보수정당의 초강세 지역이다. 그런 곳에서 왜 고속도로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는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되물었다.
실제 7월 현재 양평군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 5명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2명으로 구성된 상태다. 또한 양평은 제16대 총선부터 제20대 총선까지 한나라당(새누리당) 정병국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내리 5선을 하며 의원으로 활동했고, 제21대 국회에서는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경기 여주·양평)이 의원인 지역이기도 하다.
이 전 대표는 "만약 여럿이 모여서 짠 작전의 수준이 이 정도라면 해당 인사들은 나중에 선거를 지휘해선 안 될 것"이라며 "여당 강세 지역인 양평에서 야당을 지적하고 꼬집는다고 한들 대단한 이득을 보긴 어렵다. 총선은 다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전장이지 '지역구 득표율 80%' 같은 걸 목표로 하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원 장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백지화 선언'에 대해 "급발진 느낌이 강했다. 원 장관이 해당 사업 전면중단에 대해 설명하려는 느낌보다는 '누군가'를 향해 '내가 이걸 처리했다'는 인상을 주려는 인상이 남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에 대해 (김건희 여사 일가의) 고속도로 특혜 의혹 문제에서 '원희룡 왜 저래'로 여론 관심이 선회된 것을 보면, '이슈로 이슈를 덮는다'라는 농담처럼 나오는 말이 떠오르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미연기자 enero2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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