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 계승 위해 광주에 기념관·대학연구소 개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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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계승을 위해 광주에도 기념관과 대학 부설 연구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김재기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7일 오후 2시 '광주지역 동학농민혁명의 계승과 보존'을 주제로 광주 광산구청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광주학술대회에서 "임진왜란 의병, 동학농민혁명, 구한말 의병,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이어지는 전라도의 불의에 항거하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광주에 동학기념관과 대학 부설 연구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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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계승을 위해 광주에도 기념관과 대학 부설 연구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김재기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7일 오후 2시 ‘광주지역 동학농민혁명의 계승과 보존’을 주제로 광주 광산구청에서 열린 동학농민혁명 광주학술대회에서 “임진왜란 의병, 동학농민혁명, 구한말 의병, 광주학생독립운동으로 이어지는 전라도의 불의에 항거하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광주에 동학기념관과 대학 부설 연구소를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전남대 평화통일외교센터와 동학농민혁명 광주유족회·기념사업회가 주최했다.
김 교수는 동학혁명 선양 방안으로 “광주지역 참여자와 전적지에 대한 기초 조사를 토대로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광주에 건립할 것을 제안한다”며 “대학에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교양과목 개설, 전담교수 채용, 석박사 신진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동학농민혁명은 항일독립운동의 성격을 띠어 참가자의 서훈도 추진돼야 한다”며 “동학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됐기 때문에 유엔이나 유네스코에서 학술회의와 전시회 등을 추진해 세계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용규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은 <포살동도수효 급소획즙물병록 성책>이라는 자료를 분석해 나주 수성군(성을 지키는 군대)에 의해 침산·사창 전투에서 동학군 23명, 용진산 전투에서 동학군 21명, 남산촌 전투에서 동학군 353명이 희생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나주 수성군은 부상자나 사망자가 기록되지 않아 압도적인 전력 차이가 있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 책은 호남초토사(임시 파견 관원) 민종렬이 1894년 11월 작성한 것으로, 같은 해 4월6일부터 11월24일까지 동학군 토벌 과정에서 죽인 동학도 숫자와 노획물의 현황, 전투에 참여한 장군 명단 등이 담겨 있다. 박 연구위원은 또 나주 본량면(현 광주광역시 광산구 양산동)에 살던 부안 김씨 일가의 동학혁명 참가 사실도 새롭게 밝혀냈다. 김세안·김세길·김세현 3형제 집안에서 14명(김진선·김진묵·김진효·김진곤·김낙환·김낙운·김낙현· 김낙중·김진우·김진구·김진상·김낙종·김세현·김진대), 김세택·김세추 형제 집안에서 4명(김진환·김진필·김진석·김진학), 김세표 집안에서 1명 등 총 19명이다.
이날 순천대학교에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최한 동학지도자 김개남 휘하 김인배와 10만 농민군으로 구성된 영호도회소를 기념하는 행사가 처음 열렸다. 영호도회소는 전남과 영남이 연대한 최초의 동학농민군 조직으로, 일본군의 북상을 저지하려 경남 서부지역에서 전투를 벌였다.
김명재 영호도회소 연구회 총무는 “그동안 동학혁명 선양과정에서 깊이 있게 다루지 않았던 영호도회소 기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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