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충청 호우특보…경남권 해안 '시간당 최대 30㎜' 강한 비

무등산·지리산 국립공원, 한라산·지리산 둘레길 통제
서울 하천변 22곳, 경북·대전 등 둔치 주차장 55곳 통제

전북지역 곳곳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7일 전북 전주시 백제대로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7.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8일까지 전남·경남은 최대 150㎜ 이상, 전북·경북은 8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호우경보 발효지역은 경북(상주) 1곳이다. 호우주의보 발효지역은 △부산 전역 △대구 전역 △대전 전역 △울산 전역 △충남 1곳 △충북 3곳 △경북 19곳 △경남 12곳이다.

현재 경상·충청권에 특보가 발효됐다. 이곳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으며 경남권 해안에는 시간당 20~3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부터 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경남권·제주 50~100㎜(많은 곳 전남권·경남권해안 150㎜ 이상), 전북·경북권남부 20~80㎜다.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신안 72.7㎜ △대전 61.0㎜ △광주 60.0㎜ △전북 부안 60.0㎜ △경남 함안 44.5㎜ △충남 서천 42.0㎜ 순이다.

국립공원 16개 공원의 429개 탐방로(무등산 63, 지리산 54, 한려해상 43 등) △둔치주차장 55곳(경북 14, 대전 16, 울산14 등) △서울의 하천변 22곳 △둘레길 2곳(한라산, 지리산)과 울진 금강 소나무숲길(3구간) △하상도로 1곳(충북1)과 계곡 3곳(경북)이 통제 중이다. 여객선 2개 항로의 2척(완도~덕우, 이목~당자)과 항공기 4편(김해 2, 포항 1, 경주 1)은 운행을 중단했다.

경북 상주에서는 1세대 1명이 토사붕괴 우려로 사전 대피했다.

정부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2796명이 비상근무를 서며 산사태 위험지, 급경사지, 반지하주택구역 예찰활동을 전개하고 선박 560척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해 8개 시도(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전남·경북·경남)로 발령했다.

경찰청은 침수예상지역과 상습침수구역을 예찰하고 행안부·소방·지자체 협업과 112 신고 신속대응을 지시했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