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여성 뒤따라 가 폭행·도주한 30대, 경찰 자진 출석

엘리베이터 함께 타고 집 앞에서 폭행
비명소리에 이웃이 신고했지만 도주
7일 오후 자진출석, 조사 일정 조율 중

서울 노원경찰서. 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 3일 새벽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처음 본 여성의 집까지 따라가 강제로 신체 일부를 만지고 달아난 사건의 피의자인 3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자진출석했다. 사건 발생 나흘만이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피의자 A씨가 7일 오후 5시30분께 경찰에 자진출석 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새벽 0시30분께 상계동에서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엘리베이터를 함께 탄 후 여성의 집 앞에서 손으로 입을 막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의 비명 소리를 들은 한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A씨가 도주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하며 조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자진출석한 A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A씨가 변호인 선임 후 조사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귀가조치 시키고 추후 출석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승령 기자 yigija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