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전·현직 당직자도 "신당 창당"···헤쳐모이는 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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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9개월가량 앞두고 야권에서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정의당을 탈당한 천호선 전 대표가 주도하는 이번 신당 창당에는 정의당 전·현직 당직자 60여 명이 참여한다.
이처럼 야권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신당 창당 움직임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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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양향자 등 이어서
새정치 표방 중도층 공략
22대 총선을 9개월가량 앞두고 야권에서 신당 창당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거대 양당에 대한 불신과 야권의 리더십 불안 및 계파 갈등과 같은 문제에 따라 차별화된 새 정치를 앞세워 중도·무당층을 공략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정호진 전 정의당 수석대변인을 비롯해 임명희 강원도당위원장, 이형린 충북도당위원장, 위선희 전 대변인 등 정의당 전·현직 당직자 7명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정의당은 변화와 혁신의 동력을 상실했다”며 “분명 기회가 있었고 추락한 시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기 위한 당원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지만 끝내 혁신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잃어버린 진보 정치에 대한 신뢰를 되찾는 여정을 시작한다”며 “분명한 진보 정당 재건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정의당을 탈당한 천호선 전 대표가 주도하는 이번 신당 창당에는 정의당 전·현직 당직자 60여 명이 참여한다.
당초 정의당 당직자들은 이날 국회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자회견에 참석하기로 한 위 전 대변인이 전날 면직당하며 국회 건물 밖에서 행사를 치르게 됐다. 최근 이정미 대표가 정의당의 재창당 계획을 발표했지만 내부에서 그 효과와 의미에 의구심을 드러내며 분열이 일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금태섭 전 의원과 양향자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들도 ‘제3지대’를 표방하며 신당 창당에 나섰다. 양 의원은 지난달 신당 ‘한국의희망’ 창당을 공식 선언했으며 금 전 의원도 신당 창당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이처럼 야권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신당 창당 움직임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은 “기존 정당에서 내년 총선 공천 또는 정치 공간 확보를 기대하기 어려운 인사들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중량감 있는 현역 의원 또는 유력 인사와 같은 구심점이 없다는 한계가 있지만 추석 연휴 후 ‘통합 신당’ 형식으로 뭉치거나 기존 정당과 통합되는 경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전희윤 기자 heeyo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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