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그룹, R&D·글로벌·디지털 강화…“2032년 매출 5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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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100년 기업을 목표로 계열사 체질 개선에 나선다.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과 디지털 전환이 핵심이다.
한미사이언스는 7일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혁신신약 R&D,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문 연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매출 대비 15~20%대 R&D 투자 기조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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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가 100년 기업을 목표로 계열사 체질 개선에 나선다.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한 경영과 디지털 전환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2년 그룹 합산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는 7일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혁신신약 R&D,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R&D에서는 ‘랩스커버리’를 포함한 지속형 바이오신약과 함께 세포·유전자(Cell&Gene) 치료제, 전령리보핵산(mRNA) 기반의 새로운 모달리티로 혁신 동력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전문 연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매출 대비 15~20%대 R&D 투자 기조를 유지한다.
현재 한미약품은 항암제는 물론 대사성질환, 신경계 질환과 심혈관 질환 등을 중심으로 다수의 신규 후보물질을 발굴, 개발하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 특히 mRNA는 최근까지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분야다. 이미 자체 플랫폼을 확보해 항암백신 상용화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미약품은 새로운 파이프라인이 더해지면 약 10년 뒤 40개에 달하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비만,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등 대사질환, 항암, 희소질환 분야에 대응한다.
서귀현 한미약품 R&D센터장은 “임성기 선대 회장의 신념과 철학에서 시작한 R&D 본능은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더욱 강력하게 발전돼 나갈 것”이라며 “세포·유전자와 mRNA 기반의 치료제 등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약·바이오 기업의 롤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내를 넘은 세계 시장 확대도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창립 이후 처음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매년 고성장 기조를 이어 나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창립 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북경한미약품의 10년 후 매출 목표를 1조원대로 잡고 있다.
약국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은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매 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갈아치우고 있다. 연 매출은 1500억원 규모로 2030년쯤 5000억원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베돈’은 파트너사 스펙트럼을 통해 미국 시장에 안착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는 한미사이언스가 주목하는 핵심 사업 영역이다. AI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수·합병(M&A)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지난 1973년 창립 후 50년을 맞은 한미약품그룹은 향후 100년을 이어갈 미래 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혁신경영의 토대는 당연히 R&D 경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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