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오를 시간인데"...공연 앞둔 소프라노, 숨진 채 발견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소프라노 이모(46) 씨가 공연을 앞두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7일 김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3분께 김천시 문화예술회관 3층 여자화장실에서 이 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 씨는 이날 경북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카르미나 부르나’ 공연의 초청가수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다.

소프라노 이모(46) 씨가 공연을 앞두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진=SNS)

이 씨가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행사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119 구조대가 심정지 상태인 이 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 씨가 무대에 오를 시간인데도 대기실에 없어 찾아보니 화장실 안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는 지난 5일 SNS에 이 공연을 언급하며 설렘을 나타내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찰은 이 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범죄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