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도 또 하나의 지나가는 헛된 바람”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에 있는 호텔에서 2023 대구투자설명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7일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도 또 하나의 지나가는 헛된 바람"이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광우병 괴담도, 사드 괴담도 모두 한때 지나가는 헛된 바람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지율에 일희일비하는 지도자가 되면 나라나 지역을 역동적으로 이끌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임기중 앞만 보고 원칙과 추진력을 갖고 공무에 임하고 퇴임 후 일정기간 지나고 나서 시민과 국민들의 판단을 받으면 된다"며 "그게 바람직한 선출직 공무원의 공무 수행 자세"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재선을 위해 여론의 눈치나 살필 입장이 아니라면 지지율에 춤추는 나라 운영이나 지역 운영을 해선 안된다"며 "그건 나라와 시민들에게 오히려 해악만 끼친다"고 했다. 그는 "여러가지 의견을 듣고 깊은 숙고 끝에 결정을 하면 결정한 후에는 좌고우면 하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출 문제로 공세를 펼치는 데 정부가 휘둘려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