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랩] “널 믿은 내가 정말 스튜핏”…말 많은 ‘피프티피프티 논란’ 8분 정리
지난 4월, 빌보드 HOT 100 차트를 보면 1위를 차지한 BTS지민 아래로 차트를 한참 내리다 보면 또 다른 한국 가수가 보입니다.
바로 피프티피프티.
데뷔 4개월 만에 싱글곡 '큐피드'가 빌보드 메인차트에 오른 건데요.
이전까지 케이팝 그룹 중 가장 빠른 기록은 뉴진스가 'ditto'로 세운 6개월이었습니다.
그런데 피프티피프티가 이 기록을 깬 거죠.
피프티피프티의 소속사는 '어트랙트', 작은 규모의 회사입니다.
대형 기획사도 진입하기 힘든 빌보드 차트에 신생 업체 소속의 아이돌이 진입하면서 피프티피프티는 '중소돌의 기적'이라 불렸습니다.
'큐피드'가 빌보드 차트에 진입한 데는 소셜미디어 '틱톡'의 힘이 컸습니다.
속도와 피치를 높인 '큐피드'의 스페드업(sped-up)버전이 틱톡에 유행하면서, 세계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바이럴 송 글로벌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요.
마침내 케이팝 그룹 중 가장 빠르게 빌보드 차트에 오른 팀이 된 거죠.
놀라운 성과를 이뤄낸 피프티피프티. 비교적 인지도가 낮았던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 그룹, 뜻밖의 행보를 보입니다.
빌보드 차트 순위를 점점 오르는데 별다른 활동에 나서지 않았던 거죠.
멤버의 건강 이상설이 돌았고, 5월 초 소속사 어트랙트가 멤버 중 한 명이 수술을 받고 회복이 필요해 그룹 활동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발표하면서 활동하지 않았던 이유가 밝혀진 듯했습니다.
그러나 발표 채 두 달도 되지 않아 소속사 어트랙트 측은 충격적인 소식을 전합니다.
바로 외부 세력이 통째로 피프티피프티를 팔아넘기려 한다는 거였는데요.
우선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빠르게 시간순으로 볼게요.
지난달 23일(6월 23일) 소속사 어트랙트가 소속사 몰래 외부 세력이 피프티피프티를 빼가려 한다고 폭로하면서 이번 논란이 시작됩니다.
피프티피프티는 소속사 어트랙트가 투자하고, 외주사인 더기버스가 프로듀싱해 만든 그룹인데요.
(6월 27일) 외부세력으로 피프티피프티를 프로듀싱한 더기버스의 안성일 대표를 지목하고 경찰에 고소했죠.
다음날(6월 28일),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사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알렸는데요. 신청한 이유로 첫 번째 '불투명한 정산', 두 번째 '건강 관리 위반' 그리고 세 번째 '지원 부족'을 꼽았습니다.
더기버스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외부 세력 개입 주장에 대해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맞대응을 예고했고요.
지난 3일(7월 3일)에는 어트랙트 측이 외부 세력 개입 증거로 워너뮤직코리아와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피프티피프티는 영화 '바비'OST 뮤직비디오 촬영이 무산되고, KCON LA 공연에 불참하는 등 현재까지도 관련 소식이 계속 나오는 중인데요.
크랩이 안진용 대중문화 전문기자와 각각의 입장과 의문점을 하나하나 짚어봤습니다.
https://youtu.be/Xozb3n30S6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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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ry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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