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저 먼저 출국해요' PSG행 임박 이강인 '오피셜' 먼저→'차분+신중' 김민재 배턴 이어받는다
[OSEN=노진주 기자] 이강인(22, 마요르카)이 먼저 이적 '대형소식'을 들려주고 그 배턴을 김민재(27, 나폴리)가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7일(이하 한국시간) "이강인은 몇 시간 안에 파리 생제르맹(PSG)의 새 선수가 되기 위해 프랑스 파리로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PSG의 일처리가 일사천리다. 지난 5일 새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 소식 이후 ‘폭풍 영입’ 소식을 들려주고 있다. 6일 수비수 밀란 슈크리니아르와 공격수 마르코 아센시오의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PSG의 ‘다음 타자’가 이강인일 수 있다. 앞서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5일 슈크리니아르와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 셰르 은두르, 뤼카 에르난데스와 이강인의 PSG 합류를 점쳤는데, 이들 중 슈크리니아르, 아센시오의 공식발표가 6일 나왔다.
이강인의 PSG행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적료는 2200만 유로(약 313억 원)로 알려져 있다. '마르카'는 “마요르카가 2200만 유로의 대가로 최고의 선수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올시즌 '특급활약'을 펼쳤다. 라리가 6골 6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또 드리블 돌파 90회를 기록하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112회)에 이어 라리가 최다 드리블 성공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5대 리그로 범위를 넓혀도 4위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다.
날카로운 왼발 킥과 환상적인 탈압박 능력은 물론이고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수비력과 속도, 피지컬적인 면까지 보완하며 이강인은 완성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한때 멀어져 있던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승선해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2022카타르월드컵에도 다녀왔다. 그런 이강인의 PSG로 이적이 진짜 임박했다.
이강인은 이르면 이날 또는 늦어도 주말 안에는 프랑스행 비행기를 탈 것으로 보인다. 이미 그는 PSG 메디컬 테스트까지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기의 이적’ 소식을 이강인이 ‘대표팀 선배’ 김민재보다 먼저 들려줄 것으로 보인다. PSG 프리시즌은 10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전까지 굵직한 영입 자원들의 합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단 3일 남았다. 이 안에 이강인의 ‘오피셜’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재의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행은 이보다 늦게 공식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일단 김민재의 뮌헨행도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뮌헨은 이례적으로 의료진을 한국에 급파해 김민재가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김민재를 애지중지하고 있는 뮌헨은 어떻게 해서든지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성장한 그를 품겠단 생각이다.
독일 매체 ‘빌트’는 7일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한다. 뮌헨 역사상 가장 미친 메디컬 테스트”라고 말하며 이번 영입에 진심인 뮌헨 상황을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달 1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6일 오전 퇴소했다. 비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체력 소모가 큰 군사훈련을 3주간 다녀온 김민재를 뮌헨이 배려하는 차원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빌트'가 '미친 메디컬 테스트'라고 입을 다물지 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적하는 선수가 구단이 있는 지역으로 직접 가 구단 현지 지정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혹시 있을 ‘김민재 하이재킹’을 원천봉쇄하는 뮌헨의 행보다.
구단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절차를 밟아온 뮌헨에 남은 것은 김민재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받아보는 것과 그의 사인이 들어간 최종 계약서를 손에 쥐는 것이다. 바이아웃 조항을 통한 이적인 만큼 뮌헨은 나폴리 구단과 이적료 협상은 필요하지 않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5000만 유로(707억 원) 선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뮌헨과 김민재 간 개인 합의는 긍정적으로 마무리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훈련소를 나온 지난 6일 오후 서울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다만 김민재의 뮌헨행 오피셜이 나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적어도 다가오는 주말은 넘길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재는 최종 사인을 하기 전까지 보다 차분하고 신중하게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김민재는 7월 중순 출국 예정이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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