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밑에 사람이…" 사고로 위장된 죽음의 전말

[서울=뉴시스] E채널 '용감한 형사들2'. 23.07.07. (사진=E채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용감한 형사들2' 에서 억울한 죽음을 밝혀낸 수사 일지가 공개된다.

7일 오후 8시40분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 36회에는 손우락, 정재우, 신동열, 정창호 형사가 출연해 직접 해결한 수사 일지를 공개한다.

이날 소개되는 사건은 어느 첩보 내용으로 시작된다. 지적장애가 있는 30대 장 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아무래도 사고가 난 장소가 이상하다는 것.

현장을 직접 확인한 정창호 형사는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사고 기록을 다시 펼쳤다. 사고를 낸 사람은 고물행상으로, 그는 고물상에 후진해 들어가던 중 뭔가 덜컹거려 봤더니 차 밑에 사람이 깔려 있었다고 진술한다.

사망자는 고물상 컨테이너에서 살고 있던 장 씨로, 3살 때 부모를 여읜 뒤 거처 없이 살아온 무연고자였다. 이후 고물상 주인이 장 씨를 거뒀고, 사고 당일 함께 술을 마시다 장 씨를 컨테이너에 데려다 준 이 역시 고물상 주인이었다. 사건은 술에 취한 장 씨가 고물상 공터에 누워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돼 단순 사고사로 종결되는 듯 했다.

그러나 정 형사는 사건 현장을 달리 봤다. 사고가 난 당시 고물상은 운영을 시작하지도 않았으므로 고물상 주인이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 후진으로 고물상에 진입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 무연고자 장 씨의 죽음을 두고 이의를 제기하는 이가 없어 장 씨의 시신은 부검 없이 빠르게 처리됐다.

정 형사가 '사고로 위장된 살인사건'이라는 단서는 어떻게 찾았는지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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