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US여자오픈 첫날 역대 우승자 중 유일하게 언더파 "더 집중할 것"

주영로 2023. 7. 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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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27)이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 첫날 역대 우승자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3년 만의 우승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이정은이 역대 우승자 중 첫날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우승자 이민지와 전인지(2015년), 유카 사소(2021)는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공동 2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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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정은(27)이 US여자오픈(총상금 1100만달러) 첫날 역대 우승자 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3년 만의 우승 탈환을 위한 발판을 만들었다.

이정은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레이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9위에 올랐다.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를 이룬 김효주(28), 린시위(중국)와는 2타 차다.

2018년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간 이정은은 2019년 US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과 함께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US여자오픈 우승 덕에 데뷔 첫해 상금랭킹 3위에 오르며 연착륙했으나 2년 차부터 성적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2020년 상금랭킹 57위로 떨어졌다가 2021년 13위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42위에 그쳤다.

올해도 2월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 대회부터 시즌을 시작해 이번 대회 전까지 11개 대회에 참가해 5번 컷 탈락했고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성적 부진 속에서도 US여자오픈에서만큼은 꾸준한 성적을 냈다. 2019년 우승 뒤 2020년 공동 6위, 2021년 공동 12위 그리고 지난해 공동 28위에 올랐다.

올해 아직 톱10이 없는 이정은은 첫날 공동 9위에 자리해 시즌 첫 톱10과 함께 3년 만의 우승 탈환이라는 기대를 높였다.

이번 대회엔 총 12명의 역대 우승자가 출전했으나 첫날 톱10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이정은이 유일하다.

경기 뒤 이정은은 “오늘 결과에 만족한다”며 “버디를 많이 잡기는했으나 그린 미스가 많았다. 내일은 그린을 지키는 데 집중하고 남은 사흘 동안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회가 열린 페블비치 골프링크스는 바람의 변화가 심하고 코스 난도가 까다로워 많은 점수를 줄이는 게 쉽지 않다. 첫날 언더파 경기를 펼친 선수는 단 20명에 그쳤다. 전체 참가자는 156명이다.

이정은은 “그린이 작아서 온그린 성공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더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고 싶고 그러기 위해선 안정적인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정교한 코스 공략을 가장 큰 전략으로 꼽았다.

이정은이 역대 우승자 중 첫날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우승자 이민지와 전인지(2015년), 유카 사소(2021)는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공동 21위에 올랐다.

US여자오픈에서 3번 우승해 올해 특별 초청 선수로 참가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이날 8오버파 80타를 기록, 역대 우승자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적어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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