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中 총리 접견...경제·금융계 인맥 총출동
[앵커]
중국을 방문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의 경제사령탑 리창 총리와 만났습니다.
세계적인 경제학자이기도 한 옐런과 교류하기 위해 중국 경제·금융계 인사들이 총출동합니다.
중국 연결합니다. 강정규 특파원!
오늘부터 본격적인 방중 일정에 돌입한 옐런 장관,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요?
[기자]
옐런 장관의 첫 공식 일정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방문이었습니다.
한국시각 오후 1시쯤, 이강 총재·판궁성 신임 당서기와 비공개 회동을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의 경제 책사로 통하던 류허 전 부총리와도 만났습니다.
중국의 경제 사령탑 리창 총리와 접견은 조금 전인 5시 반쯤 이뤄졌습니다.
저녁에는 '중국 금융 40인 포럼'이 주최하는 만찬에서 저우샤오촨 전 인민은행 총재와도 만날 예정입니다.
일련의 소통을 통해 현재 정반대인 양국 간 금리·환율 정책에 대한 거시적 조정의 공감대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G2로 불리는 미중 간 경제 대화 재개의 필요성엔 이견이 없겠지만, 총론과 달리 각론에선 입장 차이가 크죠?
[기자]
옐런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방중이 오해를 피할 기회라며 소통 자체 방점을 찍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미국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선 중국의 광물 수출 통제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불공정 관행에 맞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재정부도 양국 경제관계의 본질은 '윈윈'이라면서도 미국이 실제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무역전쟁이나 공급망 사슬을 끊는 행위는 승자 없는 게임이라고 꼬집기도 했는데요.
옐런 장관은 내일 재정부를 방문해 류쿤 부장과 공식 회담할 예정입니다.
중국의 경제 실세로 꼽히는 허리펑 부총리와 회동도 예고돼 있는데, 관세 철폐나 제재 완화 등에서 팽팽한 이견을 노출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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