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정부, 암환자 1만명에 mRNA 항암백신 공급…바이오엔테크와 파트너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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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자국 암 환자에게 최신 항암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7일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영국 정부가 암 백신 이니셔티브를 시작하며 바이오엔테크와 최대 1만명의 암환자를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엔테크는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주요 파트너로 향후 영국 내에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암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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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센추=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영국 정부가 자국 암 환자에게 최신 항암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7일 미국 바이오센추리는 영국 정부가 암 백신 이니셔티브를 시작하며 바이오엔테크와 최대 1만명의 암환자를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센추리는 영국 정부가 이를 통해 영국이 다시 예전처럼 임상시험 선호 국가로서의 위상을 되살리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와 영국 보건부 산하 지노믹스 잉글랜드는 암 백신에 대한 자국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캔서 백신 론치 패드'(Cancer Vaccine Launch Pad)를 출범시켰다. 바이오엔테크는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주요 파트너로 향후 영국 내에서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암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이오엔테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영국 캠브리지 지역에 iNeST 플랫폼 연구개발 허브를 설립할 예정이다. iNeST는 환자별로 다른 종양 신생항원에 대해 개별화된 mRNA 기반 백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항암백신은 일반적인 백신과 달리 예방을 목적으로 접종하는 약물이 아니다. 암세포 특이 항원을 투여해 면역체계가 암세포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한다. 면역항암제와 비슷한 개념이다.
바이오엔테크는 화이자와 함께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던 기업이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후속 제품으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항 CTLA-4 항체 'BNT316', HER2(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표적 항체-약물 결합체 후보물질 'BNT323', 췌관 선암종(PDAC)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항암백신 'BNT122', 카티(CAR-T)세포 치료제 'BNT211' 등을 개발 중이다.
지놈 잉글랜드는 임상시험에 적합한 환자를 식별할 예정이다.
바이오엔테크는 이미 영국에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추후 임상시험이 계속 등록될 예정이며 본격적인 피험자 등록은 2026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바이오엔테크는 아울러 새로운 연구개발 허브뿐 아니라 켐브리지 지역에 고도로 숙련된 과학자 7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실험실도 세울 예정이다.
한편, 바이오센추리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영국 정부가 자국 내 임상시험 참가자 수가 급감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방안을 검토한지 불과 6개월 만에 이루어졌다.
영국 정부는 5월 영국 규제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자국 내 임상시험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해당 연구에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1억2100만파운드(약 2014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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