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시가보다 낮은 공개매수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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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 침체 우려로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현대백화점(069960)이 지주사 전환 소식에 한 번 더 발목을 잡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이 6일 종가보다도 낮은 공개매수 가격을 제시하자 이에 실망한 주주들이 주식을 던지고 나섰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위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5만 463원)이 전일 종가(5만 1400원)보다 싸다는 소식에 개인과 기관이 각각 5억 7000만 원, 6억 6900만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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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 침체 우려로 소비심리가 악화되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현대백화점(069960)이 지주사 전환 소식에 한 번 더 발목을 잡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이 6일 종가보다도 낮은 공개매수 가격을 제시하자 이에 실망한 주주들이 주식을 던지고 나섰기 때문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전일보다 600원(1.17%) 하락한 5만 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백화점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위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5만 463원)이 전일 종가(5만 1400원)보다 싸다는 소식에 개인과 기관이 각각 5억 7000만 원, 6억 6900만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는 6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453340)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현물 출자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시행한다는 안건을 의결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8월 11일부터 9월 1일까지로 설정했다.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 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백화점 32%, 현대그린푸드 40%의 지분을 각각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정지선 회장, 정교선 부회장→현대지에프홀딩스→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로 이어지는 단일 지주사 체제의 지배구조가 완성되는 셈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월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각각 인적분할해 2개의 지주사로 전환하려다가 현대백화점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부딪쳐 현대그린푸드만 지주사로 전환한 바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만 기존 주가 부담 요인이던 현대백화점 지분 매각 우려가 해소될 경우 주가가 반등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리스크가 사라진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으로 꼽혔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공정거래법상 최소 거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보유 지분을 매각하거나 추가 취득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12.05%에 해당하는 지분이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했던 만큼 이번 결정이 주가에 나쁘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그간 지주사로 전환된 기업들은 전환 이전에 대부분 배당을 늘려왔다”며 “현대백화점그룹도 배당수익률과 이익소각률 등 주주 환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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