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포럼] “스타트업 투자 얼었지만 연구·개발 늦춰선 안 돼”

정재훤 기자 2023. 7. 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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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모빌리티 서비스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그만큼 눈높이도 올라가면서 요구되는 기술 수준과 비즈니스 모델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내부적으로는 이러한 요구들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김현명 스튜디오갈릴레이 대표는 7일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와 조선비즈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C포럼'에서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업계의 최근 화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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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고도화, 매출 확대와 연결돼 있어”

“사람들이 모빌리티 서비스에 점차 익숙해지면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그만큼 눈높이도 올라가면서 요구되는 기술 수준과 비즈니스 모델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모빌리티 스타트업 내부적으로는 이러한 요구들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김현명 스튜디오갈릴레이 대표는 7일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와 조선비즈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C포럼’에서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업계의 최근 화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외부 투자 환경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당장 기술 고도화와 매출 확대를 동시에 꾀하긴 어렵지만,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두 가치가 연결돼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관련 연구·개발을 늦춰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7일 C포럼에서 모빌리티, 프롭테크, 로지스틱 분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대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이규호 현대자동차 그룹장, 권혁 한국앤컴퍼니 팀장, 김현명 스튜디오칼릴레이 대표, 김태환 산군 대표, 정승범 온잇코리아 대표. /조선비즈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일본의 전자제품 기업 소니(SONY)는 올해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박람회 ‘CES 2023′에서 자율주행 전기차를 선보이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 간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관련 산업에 뛰어드는 업체가 많아지면서 모빌리티 분야는 기술의 각축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빌리티, 자율주행 등 미래 지향적인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은 상대적으로 초기 투자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 문제에 대해 김 대표는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본인이 판단한 사업 아이템이라면 언젠간 꼭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술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투자자와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선 비즈니스 모델, 이윤 구조에 대한 많은 고민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빌리티 스타트업이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Demand Responsive Transit) 분야에 다수 진출하고 있지만, 규제라는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는 언급도 나왔다. 권혁 한국앤컴퍼니 팀장은 “DRT는 단순히 교통 취약 지역을 개선하는 설루션이 아니라, 소비자 편익을 위해 도시 설계 과정에서 들어가야 하는 핵심적인 인프라 비즈니스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P2P(소비자 간 거래) 카셰어링 관련 규제가 많아 활성화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과감한 비즈니스 모델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물류 스타트업 온잇코리아를 운영하는 정승범 대표는 “초기에는 B2C(기업 대 소비자) 사업으로 시작했지만, 화물의 운송이라는 측면에서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규모가 훨씬 크다는 판단하에 경영 전략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B2C 사업을 통해 얻은 고객 경험과 파트너들을 B2B 사업에 그대로 적용한 결과 많은 기업 고객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일반적으로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B2C 사업이 B2B 사업보다 진출에 유리하지만, 상황적 요인을 고려했을 때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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