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현 비출장 선수로 이강철 감독 "있으면 쓸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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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선발 투수들의 이름이 들어가는 것과 달리, 어떤 일이 있어도 박영현을 쓰지 않겠다는 KT 벤치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강철 KT 감독은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나갈 투수가 없었다. 거기서 버티려고 박영현을 냈다. 박영현이 1. 1이닝, 김재윤이 1. 2이닝을 던져서 두 명으로 경기를 끝내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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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와 KIA의 오늘(7일) 수원 경기를 앞둔 KT 쪽 더그아웃 화이트보드 '비출장 선수' 명단에 오른손 불펜 투수 박영현의 이름이 들어갔습니다.
보통 선발 투수들의 이름이 들어가는 것과 달리, 어떤 일이 있어도 박영현을 쓰지 않겠다는 KT 벤치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박영현의 시즌 성적은 38경기 42.1이닝 2승 2패 1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2.13입니다.
이제 프로 2년 차에 리그를 대표하는 '돌직구'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한 박영현은 어제 잠실 LG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허용했습니다.
7대 6으로 앞선 7회 등판했던 박영현은 1아웃 이후 오지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습니다.
결국 KT는 8회 구원 등판한 김민수가 1점을 더 허용해 8대 7로 역전패했습니다.
이강철 KT 감독은 전날 경기를 복기하며 "나갈 투수가 없었다. 거기서 버티려고 박영현을 냈다. 박영현이 1. 1이닝, 김재윤이 1. 2이닝을 던져서 두 명으로 경기를 끝내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믿었던 박영현의 실점으로 계획을 수정해 8회 김민수를 올렸고, 이 감독은 "동점이 됐으니 재윤이를 넣는 건 어려웠다. 사람을 살려야 했다. LG 불펜에 양적으로 밀렸다"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영현은 그제 잠실 LG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등판했습니다.
이 감독은 당장 '2연투'가 문제가 아니라 개막 이후 줄곧 많이 던져서 피로가 쌓인 게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 감독은 "어제 오지환에게 던진 하이패스트볼도 사실 넘어갈 게 아니었다. 그게 홈런이 됐다는 건 그만큼 힘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라며 "박영현이 출전 선수 명단에 있으면 또 쓸 거 같다. 그러면 선수도 망가지고, 팀도 망가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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