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LNG발전소 짓는다
수도권 전체 수요의 약 4분의 1에 달하는 막대한 전력을 쓰게 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위해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국토교통부, 용인시, 한국전력, 삼성전자 등과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 공급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갖고, 산업단지에 LNG발전소를 건설해 초기 전력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밝혔다. 2030년 말부터 가동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는 삼성전자가 총 300조원을 투자해 2042년까지 5개 이상의 반도체 공장이 세계 최대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공장 5개가 모두 가동에 들어가는 2042년엔 모두 10GW(기가와트)가 넘는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12월 23일 오전 11시 수도권 전력 수요(39.9GW)의 4분의 1에 이르는 규모다. 반도체 공장의 특성상 이처럼 막대한 전력공급은 365일, 24시간 필요하다.
송·배전망 건설에 10년 이상 긴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당장 6~7년 앞으로 다가온 가동 시점과 부지 여건을 고려했을 때 LNG발전소가 거의 유일한 전력공급 해결책으로 풀이된다. 1GW급 LNG발전소는 착공부터 가동까지 2~3년 정도면 가능하다. 중·장기적으로는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가 밀집한 호남권에서 생산한 전기를 직접 단지로 보내는 서해안 초고압 직류송전(HVDC)과 동해안의 신규 원전에서 장거리 송전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CF100(Carbon Free 100%) 등을 고려해 향후에는 수소도 연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갖춰 발전소를 건설할 방침”이라며 “해당 LNG발전소는 차례로 문을 닫는 노후 석탄발전소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이든, 시진핑에 “美中경쟁 충돌로 가서는 안 돼”
- ‘무게 13㎏’ 축축하게 젖은 수상한 티셔츠…美 공항 뒤집은 이것 정체
- 트럼프 에너지부 장관에 '석유 재벌' 크리스 라이트 지명
- What’s New on Netflix : Highlights of 2nd week of November
- 레드오션도 누군간 1등을 한다, 100만대 팔린 스팀다리미의 비결
- 핵도 성공했는데…이스라엘은 왜 전투기 개발에는 실패했나 [영상]
- “보석같은 미일 동맹”....트럼프, 국빈 초청받은 일 왕궁서 최고의 찬사
- 11월 만든 구룡포 과메기 산지 직송, 쌈세트 포함 4마리 1만원대 공구
- 정치력 얻은 머스크, 오픈AI 때리는데 MS까지 함께 친다
- 박진 “동맹은 돈 아닌 가치, 한국은 ‘머니 머신’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