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진 배달의민족 창업자 의장 사임...고문으로 남기로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창업자 김봉진 의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7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메일을 통해 “이제 내 인생의 큰 쉼표를 찍어본다”며 사임 사실을 알렸다. 김 의장은 이날 우아한형제들 이사회 의장직과 우아DH아시아 의장직을 모두 내려놨다.

김 의장은 “'고문'이라는 역할로 여러분과 연결돼 뜨거운 도전에 지속적으로 힘을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또 “이제 '경영하는 디자이너'가 진짜 좋아했던 디자인 이라는 일에 대한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상과 맞짱을 떠보려는 후배들도 도와보려 한다”며 “새로운 도전에 우리 배민 구성원들이 응원해주면 큰 힘이 날 것 같다”고 계획을 밝혔다.

더불어 김 의장은 “여러분을 생각하면 '고맙다'는 말 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며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김 의장의 사임은 지난 2010년 배달의민족 서비스를 선보인 지 13년 만이고, 2011년 우아한형제들을 설립한 지 12년 만이다. 그는 지난 2월 배달의민족 대표직을 내려놓았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