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광주 '소득 대비 주택가격' 높아…전국 평균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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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광주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광주의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광주의 소득 대비 주택 가격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월 기준 전국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이 4.9%인 점을 감안하면 광주는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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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4.9%보다 높고 최근 10년 평균보다 높아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광주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지역 주택 가격이 소득 수준에 비해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48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7만 5천원에 비해 11.77%(51만 5천원) 올랐다.
광주의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550만 8천원으로, 1년 전의 ㎡당 454만 3000원과 비교해 21.24%(96만 5천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가 전국 평균보다 분양가 상승률이 2배 가량 높은 셈이다.
광주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17개 시도 중 서울(941만 4천원)과 제주(719만 4천원), 부산(608만 9천원), 경기(580만 7천원)에 이어 5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5대 광역시만 놓고 볼 경우 광주의 분양가는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처럼 광주의 아파트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광주의 소득 대비 주택 가격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광주광역시 주택시장 관련 리스크 요인 점검 및 수급여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광주지역 소득 대비 주택 가격(PIR: Price Income Rate)은 5.1%였다.
이는 최근 10년(2013. 4월~2023.3월) 평균인 4.4%보다 0.7% 포인트 높았다.
광주지역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지난 2013년 3.5%에서 2016년 4%를 돌파하고 2021년 5%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기준 전국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이 4.9%인 점을 감안하면 광주는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PIR)은 주택 가격을 가구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광주는 외지인 투자수요가 낮은 수준이고, 여전히 소득 대비 주택 가격이 높은 수준인 점 등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매수심리가 작용해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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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조기선 기자 ksc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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