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유튜브 아닌 정부 믿어달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취임 1주년
"새마을금고에 모든 정책 활용"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보유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하여 새마을금고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재산상 손실이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 밝혔다. 오승현 기자

[서울경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7일 새마을금고 부실 우려와 관련해 “정부는 모든 정책 수단을 활용해 국민의 재산상 손실이 결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유튜브 등 불확실한 정보가 아닌 정부를 믿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잦아들지 않고 일부 지점의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이 현실화하자 다시 한 번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불안심리로 인한 과도한 자금 유출만 없다면 새마을금고의 건전성과 예금자 보호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마을금고는 은행권과 동일하게 1인당 5000만 원까지 예금이 보장될 뿐 아니라 특정 금고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을 때는 자산·부채 전액을 그대로 우량 금고로 이관해 5000만 원 초과 예금도 보호해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런 보호 장치가 있음에도 예금자들이 불안을 느끼는 상황을 ‘가짜 뉴스’나 ‘잘못된 정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새마을금고에 대한 불안감을 진정시키는 차원에서 서울 종로구 사직동 새마을금고 본점을 방문해 6000만 원을 예금했다.

윤지영 기자 yj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