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민주, IAEA 사무총장 9일 만나 오염수 방류 반대 의사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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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오는 9일 만나 반대 의사를 전달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대책위에서 그로시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제안했고, 그로시 사무총장이 9일 오전 만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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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저지 대책위원장 위성곤 등 나설 듯
(서울=뉴스1) 정재민 박종홍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오는 9일 만나 반대 의사를 전달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대책위에서 그로시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제안했고, 그로시 사무총장이 9일 오전 만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기와 내용을 양측이 조율 중"이라며 "IAEA 측에서 시간과 날짜를 제안한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이제 논의를 해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책위원회는 최근 IAEA에 면담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이에 그로시 사무총장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국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야당과 만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은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대책위 차원에서 면담에 나서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의 다른 관계자는 "위성곤 대책위원장이 면담 요청 공문을 보낸 만큼 위 의원을 중심으로 그로시 사무총장과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선 9일 오전이 가능성이 높고 대책위 차원에서 면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부터 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는 8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나며 국내 언론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도 조율 중이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4일 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일본의 방류 계획이 '방류로 인한 방사선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정도'란 내용이 담긴 최종 보고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은 이를 '안전성 검증 없는 깡통보고서'로 규정하며 지난 6~7일 1박2일간 '윤석열 정권 오염수 투기 반대 천명 촉구 비상행동'에 돌입하며 철야농성, 규탄대회 등을 잇따라 열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재명 대표는 "무책임한 (IAEA) 보고서를 믿고 방류를 허용해야 되겠느냐"며 "우리 정부, 국민이라도 차라리 (오염수의 고체화) 비용을 내겠다고 대통령이 일본에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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