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 철야농성 ‘개딸 위한 쇼’…괴담으로 대통령 흠집내기”

양지호 기자 2023. 7. 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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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7일 민주당의 17시간 국회 본관 ‘철야농성’에 대해 “개딸을 위한 이벤트성 쇼”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뉴스1

김기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의 철야농성을 겨냥해 “괴담으로는 과학을 이길 수 없다는 진리 앞에서 자신들의 지지층인 ‘개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성 쇼’였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겠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어제 오늘 벌인 1박 2일 철야농성이 가관”이라며 “이어폰 끼고 스마트폰을 보고 있질 않나, 널부러져 드러 누워있질 않나, 그 어디에서도 투쟁이라 할만한 간절함은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철야농성은커녕 그저 더위를 피해 시원한 국회 로비에서 시간 때우는 망중한 같습니다. 한가로운 ‘웰빙피서’가 아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않았던 것도 지적했다. 김 대표는 “그마저도 그 많던 민주당 의원들은 다 어디로 가 버렸는지, 당직자들과 보좌진들을 빼고 나면 정작 민주당 의원들은 듬성듬성이었다고 한다”며 “오로지 괴담과 가짜뉴스로 대통령 흠집내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으니, 그저 167석의 거대 의석이 측은할 따름”이라고 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민의힘은 글로벌 리더 국가의 위상을 지키면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과학적 근거에 입각하여 국민 건강에 어떠한 위해도 생기지 않도록 식탁안전을 더욱 철저히 지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통해 후쿠시마 수산물을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수입을 금지하겠다고 했는데 이를 뜻한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지난 6일부터 1박 2일 동안 17시간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그러나 실제로 철야를 한 의원은 많지 않고, 일부 의원은 밤 늦게 집으로 차를 타고 돌아가기도 했다. 당초 의원 전원이 밤새 농성을 벌이려 했으나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보여주기식 투쟁’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7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 민주당의 철야농성장. 민주당은 6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철야농성에 들어갔지만 실제로는 대다수 의원이 자리를 비웠다가 오전에 다시 나왔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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