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오염수 국제기준 부합 공해상 8곳 매달 방사능 조사"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3. 7. 7.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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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日 방류계획' 검토결과
국내 수산물 검사 2배 확대

◆ 정부 오염수 보고서 공개 ◆

정부가 7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계획이 배출 기준과 목표치에 적합하며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검토 결과를 내놨다. 일본 오염수 방류계획의 안전성이 과학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다만 정부는 일본 근접 공해상 8개 지점에서 매월 조사를 실시하고, 해역 방사능 모니터링 지점을 92개에서 200개로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 목표도 올해 8000건 이상으로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한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검토 결과에 따르면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 내 방사성 물질의 총농도가 해양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우리 해역에 유입하여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대략 4~5년에서 길면 10년에 이르며, 삼중수소 등 방사능 영향은 국내 해역 평균 농도의 10만분의 1 미만으로, 과학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은 것으로 예측했다"고 설명했다. ALPS는 방사성 물질을 기준치 이하로 처리하는 장치다. 2019년 이전의 오염수에서 배출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핵종이 6개로 파악되는 일이 발생한 바 있으나 2019년 중반 이후 핵종별로 배출 기준 이내로 정화된 것도 확인했다.

정부는 다만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조치는 국민 안전을 위한 독립적 주권 국가로서의 조치라며 규제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고재원 기자 /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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