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아파트담보대출로 '승승장구'

박은경 2023. 7. 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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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가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흥행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을 이루면서 기업공개(IPO)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케이뱅크 여신 잔액은 10조7천7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1.9%(3조7천억원) 성장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어려운 여건인데도 케이뱅크의 성장에 주목한다"며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에도 대출이 1조2천억원 증가했는데 연간으로 3조원대 성장이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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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부실채권 적극 상각해 연체율 관리"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케이뱅크가 아파트담보대출(아담대) 흥행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을 이루면서 기업공개(IPO) 도전에 청신호를 켰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케이뱅크 여신 잔액은 10조7천7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1.9%(3조7천억원) 성장했다. 수신 경쟁 심화와 금리 인상 기조에 따른 대출 시장 침체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했다. 수신 잔액은 14조6천300억원으로 29.9% 성장했다.

케이뱅크 사옥 전경. [사진=케이뱅크]

여·수신 잔액이 안정적으로 성장한 결과 이익 지표도 개선됐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3천852억원으로 2021년(1980억원) 대비 94.5% 급증했다.

순이자마진(NIM)도 지난해 말 2.51%로 2021년 말 1.56%에서 0.95%포인트(p)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836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고객 수는 100만명이 증가했다. 개인사업자 대출과 맞춤 신용대출 서비스,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상품이 잇따라 흥행한 덕분이다.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 6월 말 대출 잔액은 12조6천7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조9천억원 증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핵심 성장 동력은 아파트담보대출이다. 지난해 10월 기존 대환대출, 생활안정자금에서 구입자금 대출로 확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총 5차례 금리를 내려 최저금리를 3%대로 낮추면서 금리 경쟁력도 강화했다. 올해 연말에는 주담대 대환대출인프라 출시가 예정된 만큼 성장을 유지할 전망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어려운 여건인데도 케이뱅크의 성장에 주목한다"며 "케이뱅크는 올해 1분기에도 대출이 1조2천억원 증가했는데 연간으로 3조원대 성장이 유력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각을 통해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NPL)을 관리하고 있고 대출 포트폴리오가 담보대출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어 건전성 지표도 연착륙할 수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케이뱅크는 2년 내 IPO를 통한 추가 자본확충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유동성 리스크 프리미엄을 축소하며 기업 가치를 개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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