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 경험 교사에게 문항 구매해 교재 만들어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3. 7. 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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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강사 등 수사 의뢰

교육부가 6일까지 접수된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 중 2건을 추가로 수사 의뢰한다고 밝혔다.

7일 교육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6일까지 2주간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 결과, 총 325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이 중 누적 4건을 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한다고 밝혔다. 24건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한다.

교육부가 이날 추가로 수사를 의뢰한 사안은 대형 입시학원 강사가 수능 관련 출제 경험을 지닌 현직 교사들로부터 문항을 구매해 교재를 제작한 사안과 사교육과 수능 출제 체제 간 유착이 의심되는 사안 등 2건이다.

이날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수능이나 모의고사, 또는 전국연합학력평가 등 관련 시험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면서 문제를 구매하고 교재로 제작한 사안"이라며 "대형 입시학원들이 (교재를) 만들어서 마치 수능에 해당 내용이 나올 것처럼 과장 홍보하고 그런 불안감을 이용해 강매하는 식의 제보가 많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학원 교재, 강사 교재 그리고 모의고사와 노트까지 묶어서 구매하도록 하는 행위 등 총 9건에 대해 공정위에 조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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