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특허 많은 나라가 자율차 제패"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3. 7. 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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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최초의 ISO 회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지난 6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열린 매경 MKGC 포럼에서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표준과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전기차(EV) 등 미래 모빌리티 경쟁에서는 원천기술인 글로벌 표준특허를 많이 가진 나라와 기업이 세계 경제를 제패하게 된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의 말이다. 그는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에 당선돼 내년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한다.

조 사장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열린 매경 MKGC 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표준과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조 사장은 "표준 기술을 가진 특허가 한번 만들어지면 산업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뀌지 않는 이상 돌이키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그러다 보니 미국과 중국은 표준특허에 너무나 진심"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는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겪고 있는 산업군이지만, 사실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술과 그에 해당하는 표준은 이미 상당 부분 만들어졌다는 게 조 사장의 진단이다. 표준이 존재하는 대표적인 미래 모빌리티 분야로는 △전기차 안전 △충전 △시스템 컨트롤 △센서 △사이버 보안 △개인정보 등이 있다.

조 사장은 "기술 발전이 이뤄지면 항상 표준화 작업이 뒤따라간다"며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기술 혁신과 표준특허는 하드웨어에서 서비스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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