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헌신의 끝은 이별..."토트넘 떠난 건 오히려 잘된 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 매체 '팀 토크'에서 패널로 활동 중인 토니 카스카리노는 해리 윙크스가 토트넘 훗스퍼를 떠난 것이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레스터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사무국 승인을 받아 윙크스 영입을 확정 짓게 됐다. 이 사실을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 토트넘을 떠나 우리 팀에 합류한 윙크스는 3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한유철]
영국 매체 '팀 토크'에서 패널로 활동 중인 토니 카스카리노는 해리 윙크스가 토트넘 훗스퍼를 떠난 것이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윙크스가 토트넘을 떠났다. 행선지는 레스터 시티. 레스터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사무국 승인을 받아 윙크스 영입을 확정 짓게 됐다. 이 사실을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 토트넘을 떠나 우리 팀에 합류한 윙크스는 3년 계약을 맺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만 6세에 불과했던 2002년 토트넘 유스에 입단했고 이후에도 계속 토트넘 유니폼만을 입었다. 연령별 팀을 거치며 꾸준히 성장했고 2014년 드디어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파르티잔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 5차전에서 윙크스는 후반 42분 파울리뉴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데뷔 이후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붙박이 주전은 아니었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도 못했지만 중원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했다. 2018-19시즌엔 준주전급 자원으로 활용되며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0경기에 나서는 등 팀의 최전성기를 이끈 일원이었다. 2019-20시즌엔 처음으로 리그 30경기 이상, 200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안했던 입지는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2020-1시즌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되며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감독이 바뀌고 경쟁자들이 떠나가는 상황에서도 윙크스의 입지는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임대를 추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삼프도리아가 그에게 접근했고 윙크스는 잉글랜드를 떠나 이탈리아로 향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시작은 좋지 않았다.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부터 결장하며 한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리그가 중반을 넘어간 시점에서야 경기에 나서기 시작했다. 후반기엔 꾸준히 출전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지만, 아쉬운 임대 생활이었다.
이후 토트넘에 돌아왔다. 하지만 그의 자리는 없었다. 이에 이적을 추진했고 레스터의 손을 잡았다. 그렇게 윙크스는 20년 동안 헌신한 '정든' 토트넘을 떠났다.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카스카리노는 윙크스의 선택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윙크스 입장에선 좋은 이적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마치 황야에 버려진 것만 같았다. 한때 그는 토트넘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엔 아예 전력 외로 전락했다. 윙크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필요가 있었다. 토트넘을 벗어나야만 했다. 레스터에서 그는 커리어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