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볼 수 있겠네!' 레인저스, 올림피아코스와 평가전 성사에 '기대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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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코스와 레인저스가 프리시즌 동안 맞붙는다.
레인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글래스고 뉴스'는 "레인저스와 올림피아코스 친선전이 확정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황인범이 글래스고에서 뛰는 걸 의미한다. 일부는 황인범이 레인저스 유니폼을 착용하길 바랄지 모른다"라고 전했다.
황인범은 시즌 내내 중원 핵심 전력으로 맹활약하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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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올림피아코스와 레인저스가 프리시즌 동안 맞붙는다. 황인범은 자신을 원했던 걸로 알려진 레인저스를 상대한다.
레인저스는 5일(한국시간) SNS 채널을 통해 "또 다른 흥미로운 프리시즌 경기가 결정됐다. 7월 26일 오후 7시 45분(현지시간)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을 방문하라"라며 올림피아코스와 매치업이 성사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스코틀랜드와 그리스를 대표하는 두 명문 클럽이 격돌한다. 레인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글래스고 뉴스'는 "레인저스와 올림피아코스 친선전이 확정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황인범이 글래스고에서 뛰는 걸 의미한다. 일부는 황인범이 레인저스 유니폼을 착용하길 바랄지 모른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스타 황인범은 이적시장 초기 레인저스와 연결됐었다. 영입은 실현되지 않았지만 황인범이 인터밀란과 연결된 점을 감안하면 그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작년 여름 올림피아코스와 계약하며 유럽에 복귀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하면서 결정된 'FIFA 특별 조항'에 따라 기존 소속팀 루빈 카잔과 작별한 다음 내린 중대한 선택이었다. 황인범은 코리안리거들에게 있어 불모지와 같았던 그리그 무대에 입성하여 다시 유럽 도전을 이어갔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황인범은 시즌 내내 중원 핵심 전력으로 맹활약하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정확한 연계는 물론 이따금 날카로운 발끝까지 돋보였다. '컴퓨터', '머신'이라는 별명이 황인범에게 붙었다.
유럽 무대 커리어 하이까지 갱신했다. 지난 시즌 리그, 그리스 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까지 모든 대회를 합쳐 5골 4도움을 기록했다. 중원 자원이라는 한계를 생각하면 더욱 대단하게 느껴지는 스텟이다. 특히 월드컵 이후 눈에 띄게 발끝이 날카로워진 모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황인범은 불과 한 시즌 만에 그리스 최고 명문 클럽을 매료시켰다. 올림피아코스 팬들은 "팀을 위해 플레이하는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 "메이드 인 코리아", "황인범은 올림피아코스 자랑 중 하나", "정말 훌륭한 선수. 모든 경기에서 팀을 돕는다"라며 황인범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시즌 종료 이후 황인범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6월 A매치를 치렀다. 페루전과 엘살바도르전에 모두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클린스만호를 이끌었다.
A매치까지 끝난 지금. 이제 시선은 향후 거취에 집중된다. 엘살바도르전 종료 이후 황인범은 "크게 달라진 건 없다. 새로운 단장님이 왔고 새 감독님도 이번 주 내로 선임된다고 들었다. 그렇다 보니 올림피아코스 선수들이 그리스 내에서도 이적설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새 단장님과 감독님이 팀을 꾸리면서 어떻게 변화될지가 이제 나오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올림피아코스 선수인 만큼 팀 일정에 맞춰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잘 쉬고 복귀하고 싶다.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상황이 주어진다면 그게 이적이든 잔류든 준비가 되어 있다. 지난 시즌 팬들이 많은 사랑을 주셨기 때문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선수로서 더 발전할 수 있는 부분만 생각하고 있다.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최근 황인범은 국가대표 동료 김민재가 속한 나폴리와도 연결되고 있다. 그리스 무대를 평정한 황인범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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