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 "52년 긴 여정 끝낼 때"
마지막 공연 투어 계획 밝혀
'호텔 캘리포니아' '데킬라 선라이즈' 등의 명곡으로 1970년대 미국 록을 상징하는 밴드 이글스(사진)가 마지막 투어 공연 계획을 발표했다.
이글스는 6일(현지시간) 밴드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더 롱 굿바이(The Long Goodbye)'라는 제목으로 9월부터 투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글스는 이번 발표에서 "52년의 기적 같은 여정을 지나왔다"면서 "우리의 롱런은 우리 중 누가 꿈꿨던 것보다 오래 지속됐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때가 있고, 우리가 막을 내릴 때가 왔다"고 밝혔다.
현재 발표된 공연 일정은 9월 7일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을 시작으로, 보스턴·애틀랜타·클리블랜드·덴버 등 13개 도시에서 한 차례씩이다. 투어의 종착지는 11월 17일 미네소타주다.
투어 공연 이후 공식 은퇴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발표 글 말미에 "이것은 우리의 스완송(Swan Song·최후의 노래)이지만 음악은 계속된다"고 덧붙였다.
이글스는 1971년 로스앤젤레스에서 결성된 밴드로, 로큰롤과 컨트리 뮤직을 결합한 명곡을 발표한 전설적 밴드다. 1976년에 낸 컴필레이션 앨범 '데어 그레이티스트 히츠 1971-1975'는 미국에서만 3800만장이 팔리며 시대를 통틀어 지금까지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남아 있다. 전 세계 음반 판매량은 1억5000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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