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나올 때마다 수익이 얼만데... "시즌 중 트레이드 없다" 단언 [MLB.com]

김동윤 기자 2023. 7. 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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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종료 후 최고의 FA가 될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시즌 중 트레이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만약 LA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트레이드 가치를 극대화하려 했다면 순위 경쟁력이 올해보다 떨어지고 서비스타임이 남아 더 큰 대가를 데려올 수 있었을 지난해에 했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LA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하더라도 오타니가 FA가 될 때까지 로스터에 머무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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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전에서 7회 말 홈런을 기록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LA 에인절스 SNS
올 시즌 종료 후 최고의 FA가 될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시즌 중 트레이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득보다 실이 많고, 트레이드를 할 생각이었다면 지난해 겨울 진즉에 했었다는 것이 이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낮은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LA 에인절스는 김하성(28)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3연전 스윕을 당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특히 6월 한 달간 15홈런, 37탈삼진으로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오타니가 샌디에이고 시리즈에서는 10타수 무안타, 5이닝 5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설상가상으로 또 다른 MVP 출신 마이크 트라웃(32)마저 스윙 도중 왼쪽 손목 유구골 골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약 두 달간 결장이 예상된다.

3연패로 45승 44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진출권과 4경기 차로 벌어진 LA 에인절스에는 초대형 악재다. 그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권 팀에 가길 바랐던 오타니를 시즌 중 트레이드해 유망주라도 챙겨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MLB.com은 "이 모든 것이 오타니의 가까운 미래에 무엇을 의미할까. 아무것도 없다. LA 에인절스의 최근 하락세를 그들이 8월 1일 트레이드 마감일 이전에 오타니를 트레이드하는 징후로 보는 사람은 야구계에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야구팬들이 홈런을 치고 들어온 오타니 쇼헤이(왼쪽)를 응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 남성 야구팬이 오타니 쇼헤이(왼쪽)를 응원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AFPBBNews=뉴스1

지금보다 더 성적이 나빠진다면 트레이드하겠지만, 시기가 늦었다는 판단이다. MLB.com은 "만약 LA 에인절스가 오타니의 트레이드 가치를 극대화하려 했다면 순위 경쟁력이 올해보다 떨어지고 서비스타임이 남아 더 큰 대가를 데려올 수 있었을 지난해에 했을 것"이라고 잘라 말하면서 "LA 에인절스가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하더라도 오타니가 FA가 될 때까지 로스터에 머무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이유는 오타니가 가진 스타성과 흥행 파워였다.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에 도달한 이후 투타 겸업을 포기하지 않고 끝내 2021년 만장일치 MVP까지 수상하면서 그는 '선수들의 선수'이자 슈퍼스타가 됐다. 오타니를 향한 찬사는 전·현직 선수들을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으며, 그를 보려 오는 팬들이 수도 없이 많다. 오타니가 오기 전 비인기 팀이었던 LA 에인절스로서는 그 수익을 포기하기 어렵다.

MLB.com은 "오타니가 뛸 때마다 집계되는 시청자 수가 있다. 그의 출전에는 마케팅 수익과 후원금이 붙어 있다"면서 "오타니가 올해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을 가능성은 매우 현실적이다. 현재 그는 31개 홈런으로 해당 부문 선두인데 시즌 전체로 보면 56개 페이스다. 60개에 도달할 기회가 있는 9월에 그가 장타를 치기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당신이 LA 에인절스 팬이거나 임원이라면 그가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뛴다고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고 되물으면서 "허전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트레이드 시나리오는 가능성이 낮다"고 단언했다.

오타니는 트레이드가 되든 안 되든 올해 FA 시장에서 잭팟이 예정돼 있다. 특히 6월 뜨거운 한 달로 MVP 레이스에서 크게 앞서 나가면서 메이저리그 최초 5억 달러(약 6530억 원) 계약을 따낼 것이라는 미국 현지의 예상도 차츰 현실화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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