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포럼] “예술·스포츠 모태펀드 키우고 기업 특성 고려해야”

최온정 기자 2023. 7. 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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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혹한기를 겪고 있는 예술·스포츠분야 스타트업들이 모태펀드 규모를 키워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그는 "국내 예술 시장은 순수미술 분야만 1조원 규모를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지만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도가 낮아 투자유치가 쉽지 않다"면서 "예술분야 전문펀드가 결성되면 실력있는 스타트업과 아티스트들이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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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미술만 1조원 규모인데 예술펀드 없어”
투자자가 스포츠 몰라 사업성 평가 제각각

투자 혹한기를 겪고 있는 예술·스포츠분야 스타트업들이 모태펀드 규모를 키워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펀드를 집행하는 투자자들의 전문성을 높여 실력있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조선비즈와 씨엔티테크(CNTTECH) 주최로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C포럼’의 첫번째 세션(여행·예술·스포츠 분야)에서는 엑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탈(VC) 등 생태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펀드 규모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C포럼' 행사에서 스타트업 대표와 엑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 관계자들이 대담하고 있다./조선비즈

예술분야 스타트업 ‘아트라미’를 6년째 운영 중인 김현태 대표는 “예술분야는 관련 펀드가 없어서 많은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아트라미는 예술가가 브랜드샵을 쉽게 운영하도록 돕는 온라인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한다. 아티스트와 협업한 예술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그는 “국내 예술 시장은 순수미술 분야만 1조원 규모를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지만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도가 낮아 투자유치가 쉽지 않다”면서 “예술분야 전문펀드가 결성되면 실력있는 스타트업과 아티스트들이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스포츠분야 스타트업 ‘어센트스포츠’를 운영하는 신하종 대표는 투자자들의 전문성 부족 문제를 지적했다. 어센트스포츠는 선수들의 활동량과 근력량 등 생체데이터를 취합해 보충제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국내외 프로구단 28개 구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는 “과거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열린 스포츠업 데모데이(투자유치 행사)에서 1위를 했는데도, 행사 전 진행된 스포츠펀드 투자유치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사업성이 없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스포츠 분야 펀드를 결성할 때 각 기업의 특성을 주의깊게 봐주면 좋겠다”고 했다.

기업의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패션분야 스타트업 ‘컬래버랩’의 김조성 대표는 “최근 플랫폼 기업이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공간이 아닌 물건을 팔면서 본질을 벗어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컬래버랩은 피부 색조에 맞는 색깔 배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투자자들은 향후 관련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종건 로열스탠다드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최악의 코로나 시기가 지난 상황에서 트래블 테크(Travel Tech) 등의 분야에서는 충분히 희망이 있다”면서 “편리하고 안전화고 세분화된 욕구가 정보통신(IT) 기술과 접목되면 고객의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구 조이시티 이사는 “신기술의 발전은 개선된 기기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올해부터는 AR글래스 등 다양한 기기가 나오면서 개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메타버스 등 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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