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5225억원에 ISC 인수…"반도체 소재·부품 사업 강화"

CBS노컷뉴스 윤준호 기자 2023. 7. 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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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5천억 원대 자금을 투자해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인 ISC를 인수한다.

SKC는 7일 이사회를 열고 현 최대주주인 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 보유한 ISC 지분 중 35.8%를 347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SKC는 ISC 인수로 반도체 후공정 분야의 소재·부품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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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C 지분 3475억원에 인수 결정
신주도 1750억원…지분율 45%
SKC제공


SKC가 5천억 원대 자금을 투자해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기업인 ISC를 인수한다.

SKC는 7일 이사회를 열고 현 최대주주인 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이 보유한 ISC 지분 중 35.8%를 347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추가로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와 함께 2천억 원 규모로 발행하는 ISC의 신주도 공동 인수한다.

SKC는 ISC의 신주에 1750억원을 투자해 총 지분율을 45%까지 확대한다. 이사회 직후 주식매매계약(SPA)과 신주 인수계약(SSA)도 체결했다. SKC는 기존 투자여력 훼손이나 추가 외부 자금 조달 없이 인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업결합신고와 인허가 등 필요 절차를 마무리하면 ISC는 SKC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SKC는 ISC 인수로 반도체 후공정 분야의 소재·부품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ISC의 주력 제품인 테스트용 소켓은 패키징을 거친 반도체 칩세트의 전기적 특성 검사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반도체 후공정의 핵심 소모품 중 하나다. 특히 주요 반도체 제조사들이 칩세트의 성능 향상을 위해 패키징 기술 고도화에 나서면서 테스트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SKC는 이번 인수로 반도체 후공정 분야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화며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SKC는 투자사 SK엔펄스를 통해 전공정 분야 제품인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를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 자회사인 앱솔릭스를 통해 후공정 분야의 패키징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화를 추진중이다.

여기에 이번 투자로 테스트 솔루션을 확보하면서 반도체 전·후공정 분야에서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말레이시아의 SK넥실리스 동박 공장에 이어 ISC의 생산거점인 베트남까지 글로벌 확장도 가속화한다.

SKC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반도체 후공정 소재·부품 사업을 한층 강화하며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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