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美긴축 장기화 우려에 하락마감…닛케이지수 1.17%↓

방성훈 2023. 7. 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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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7% 하락한 3만 2388.42에 장을 마쳤다.

미즈호 증권의 나카무라 카츠히코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융긴축 장기화 우려를 경계하며 이익 확정 매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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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스지수도 0.97%↓…4거래일 연속 하락
美 고용지표 호조에 연준 추가 금리인상 전망 강화
日투자자, 美긴축 장기화 경계하며 차익실현 나서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사진=AFP)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일본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17% 하락한 3만 2388.42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0.97% 내린 2254.90로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이날까지 나흘 연속 하락했다.

닛케이지수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추가 긴축 우려에 하락하면서 장 초반부터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다.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을 훌쩍 뛰어 넘어 ‘쇼크’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미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뉴욕시장 개장 전 공개한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49만 7000개 늘었다. 작년 7월 이후 최대폭 증가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개)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웃도는 규모다.

비슷한 시각 나온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 8000개로 전주대비 1만2000개 늘었다. 시장 전망치(24만 5000개)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지만, 20만건 초중반대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노동시장 과열이 여전하다는 인식이 퍼졌다. 연준이 연내 최소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과 함께 긴축 장기화 전망도 강화했다.

미국발(發) 투자심리 위축은 아시아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도쿄 주식시장에서도 차익 실현으로 이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즈호 증권의 나카무라 카츠히코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금융긴축 장기화 우려를 경계하며 이익 확정 매도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와 자동차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개별 종목 중에선 에자이가 큰 폭 하락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미국에서 정식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했졌지만, 추가 상승 재료가 없다는 이유로 주가가 하락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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