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女수영 메달 산체스, 캐나다서 필리핀으로 귀화

김희준 기자 2023. 7. 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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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수확한 케일라 산체스(22)가 국적을 캐나다에서 필리핀으로 바꿨다.

국제수영연맹은 6일(현지시간) 산체스가 캐나다에서 필리핀으로 국적을 바꾸는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산체스는 주종목이 자유형이다.

도쿄올림픽에 캐나다 국가대표로 나선 산체스는 여자 계영 400m, 혼계영 400m 영자로 나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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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메달리스트 산체스, 필리핀 귀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위해 세계선수권 건너뛰어
[아부다비=AP/뉴시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수확한 케일라 산체스(22)가 국적을 캐나다에서 필리핀으로 바꿨다. 국제수영연맹은 6일(현지시간) 산체스가 캐나다에서 필리핀으로 국적을 바꾸는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2021.12.18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수확한 케일라 산체스(22)가 국적을 캐나다에서 필리핀으로 바꿨다.

국제수영연맹은 6일(현지시간) 산체스가 캐나다에서 필리핀으로 국적을 바꾸는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산체스는 주종목이 자유형이다.

도쿄올림픽에 캐나다 국가대표로 나선 산체스는 여자 계영 400m, 혼계영 400m 영자로 나서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품에 안았다.

롱코스(50m)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19년 광주 대회에서 여자 계영 400m, 800m 동메달을 수확했고,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은메달 2개(여자 계영 400m·혼성 계영 400m), 동메달 2개(여자 계영 800m·여자 혼계영 400m)를 땄다.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에서는 2021년 아부다비 대회에 출전해 여자 계영 400m와 800m, 혼성 계영 200m 금메달과 여자 혼계영 4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수영 선수층이 두꺼운 캐나다에서는 주로 단체전 종목 영자로 뛰었지만, 필리핀에서는 개인 종목까지 소화할 전망이다.

산체스는 오는 14일 개막하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하고,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의 귀화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수영 판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한국 여자 자유형의 차세대 간판으로 떠오른 허연경(방산고)의 순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허연경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3년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유형 50m와 100m, 200m 1위를 휩쓸었다.

올해 3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에서도 자유형 100m와 200m를 모두 석권했다. 특히 자유형 100m에서는 54초74의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산체스의 자유형 100m 개인 최고 기록은 53초12로 허연경과 격차가 상당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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