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캐나다 뺀 월드투어…트뤼도 총리 "와달라" 직접 호소

김송이 기자 2023. 7. 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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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월드투어 일정에 캐나다가 제외돼 의문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직접 나서 캐나다에 와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24년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일정에 14개의 공연을 추가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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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트위터)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월드투어 일정에 캐나다가 제외돼 의문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직접 나서 캐나다에 와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024년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일정에 14개의 공연을 추가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기쁨을 표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자신의 6번째 투어인 '디 에라스 투어' 전미 투어 일정을 오는 8월 초까지 소화하고, 8월 말부터는 월드투어에 나선다.

올해 말까지는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에서 남미 투어를 진행하며 내년부터는 도쿄를 시작으로 호주, 싱가포르 등의 아시아 일정이 예정돼 있다. 다음으로 프랑스부터 시작되는 유럽투어 일정에는 스웨덴, 포르투갈, 스페인, 영국,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위스, 이태리, 독일,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그 어디에도 캐나다 도시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어 왜 투어 일정에서 캐나다가 빠졌는지 의문을 표하는 팬들이 많다. 보통 대형 팝스타들의 월드투어 일정에는 토론토 혹은 밴쿠버 등 캐나다의 큰 도시가 꼭 포함된다.

테일러 스위프트 역시 자신의 앞선 레퓨테이션 스타디움 투어, 1989 월드투어 등에서는 오타와, 몬트리올, 밴쿠버 등 캐나다를 꼭 포함시켜왔다. 하지만 이번 투어에서는 추가된 14개의 공연에서도 캐나다 도시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캐나다 저스틴 트리도 총리가 테일러 스위프트의 트위터에 직접 글을 남겼다. (테일러 스위프트 트위터 갈무리)

이에 월드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모시기 위해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까지 나선 상황이다. 트뤼도 총리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추가 공연 일정 글에 직접 트윗을 남겨 러브콜을 보냈다.

트뤼도 총리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곡 가사까지 차용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안티히어로'(Anti-Hero)에 나오는 가사 "나야, 안녕(It's me, hi)"으로 인사를 건네고 "캐나다의 많은 곳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어. 캐나다인들이 '잔인한 여름'을 보내지 않도록 해줘. 우리는 빠른 시일 내에 너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 '잔인한 여름(Cruel Summer)' 역시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 제목을 차용한 부분이다.

하지만 테일러 스위프트는 물론 투어 주최 측은 캐나다가 투어 일정에서 빠진 것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고 있지 않는 상태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반사 유니버설뮤직 캐나다도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거부해 팬들의 의문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편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가 최악의 산불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트윗을 올렸다며 자국민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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