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원짜리 푸틴 열차 내부 보니... “미용실·영화관에 튀르키예식 욕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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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탐사보도 매체가 목욕탕과 마사지실 등을 갖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호화 열차 내부 모습이 공개했다.
6일(현지 시각) 비지니스 인사이더(BI)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도시예센터는 전날 '대통령을 위한 하맘'이라는 제목으로 푸틴의 열차 내부 사진과 설계도 등을 포함한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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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탐사보도 매체가 목욕탕과 마사지실 등을 갖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호화 열차 내부 모습이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전쟁 중에는 기차 이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와 달리 추적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는 항공기 피격 우려로 푸틴 대통령의 열차 이용이 잦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 시각) 비지니스 인사이더(BI)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도시예센터는 전날 ‘대통령을 위한 하맘’이라는 제목으로 푸틴의 열차 내부 사진과 설계도 등을 포함한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 열차는 68억 루블(약 970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들어졌다. 내부에는 초고급 레스토랑과 바, 영화관은 물론 튀르키예식 목욕탕 ‘하맘’까지 겸비돼 있다. 또 산소호흡기와 함께 심장충격기 등 응급 의료 장비가 구비됐고, 별도의 ‘뷰티룸’에는 노화방지 기계부터 탄력 마사지 기계 등의 미용기기가 두루 갖춰져 있다.
열차의 모든 벽과 창문 등은 방탄 재질로 제작됐으며 열차 운행도 비밀리에 이뤄지고 있다. 열차는 총 22개 객차로 이뤄졌지만 푸틴 대통령은 통상 10칸 정도만 사용하고, 다른 러시아 고위 인사도 종종 그의 열차를 이용한다. 도시예센터는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가 2010년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때도 푸틴의 ‘맞춤형 열차’ 중 하나를 이용했다고 전했다.
뷰티룸 객차는 도청 등을 막기 위한 방음 및 차폐 기능에 대한 특별 주문이 있었으며, 러시아에서는 푸틴이 건강과 외모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는 소문이 오랜시간 떠돌아왔다고 외신은 전했다. 또 다른 차량은 전문 헬스장 시설로 꾸며졌다. 푸틴의 경호팀인 대통령 경호국은 이 헬스장과 관련해 ‘허벅지 근육 훈련’을 위한 운동 장비를 포함할 것을 특별히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열차가 다리 아래를 지날 때도 방송이 끊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완충 시스템도 현재 개발 중이다. 열차에 대한 정보를 말해준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언제든 열차에 탈 수 있도록 수십명의 직원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언제나 완벽한 상태의 열차에 탑승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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